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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 단순하게 잘 사는 법, 에코페미니즘
여성환경연대 지음 / 프로젝트P / 2019년 9월
평점 :
최근 5년 새 한국 사회를 가장 크게 뒤흔들고 있는 이념은 '페미니즘' 이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떠나서, 단순히 사실만 놓고 봐도 페미니즘 이상의 영향력을 가진 이념은 없었다.
그리고 이념은 자연스레 그것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그 사상이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있고,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고 싶어하는지. 그래서 사상의 유행은 곧 출판으로 이어지게 된다. 페미니즘의 영향 이후 그와 관련된 책들이 쏟아지듯 출간되기 시작했다.
처음엔 페미니즘 그 자체, 기본적인 이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이내 확장된 이념들에 대한 책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 책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또한 그러한 책이다. 이 책은 '에코페미니즘'이라는 이념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쓴 '여성환경연대'는 페미니즘이 한국에 큰 영향을 끼치기 훨씬 이전인 1999년에 만들어진 여성환경운동단체라고 한다. 이 단체는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생태적 대안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녹색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 또한 그들의 활동의 일환에서 나온 책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환경주의, 그리고 페미니즘이 만난 책이다. 그렇다보니 이 책에는 지구를 병들게 하는 플라스틱에 대한 이야기(환경주의)부터 여성으로서 자신의 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그 둘의 섞은 이야기까지 다양한 얘기가 담겨 있다.
환경과 여성, 두가지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자료와 함께 볼 수 있는 다채로운 느낌의 책이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