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타임워프 - 페미니즘이 한국 사회를 기억하는 방법
김신현경.김주희.박차민정 지음 / 반비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페미니즘은 2010년대 이후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이념이다. 한국 사회의 어떤 사람이건 페미니즘의 큰 영향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옹호든 비판이든)

그리고 그렇게 큰 영향력을 가진 페미니즘에 대한 지식을 얻을 곳은 많다. (인터넷을 비롯하여) 더불어 페미니즘에 관련된 책들도 많이 출간되었다. 이론 자체에 대한 개론서는 물론 다양한 관점에서 페미니즘을 바라보는 다양한 책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출간되었다. 그야말로 '큰 영향'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풍조 속에서 출간된 이 책 <페미니스트 타임워프>는 어떠한 유일성을 가질까. 그건 바로 '시대의 기록'이다.

이 책은 1980년대 후반부터 한국 사회를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살핀다. 역사서인 동시에 사회학적인 책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피켓걸부터 작년 버닝썬 게이트까지, 한국 사회에서 일어났던 굵직한 사건들을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새롭다.

페미니즘은 그동안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사회의 문제의식을 다시금 깨운 사조이기 때문에 그렇다. 저자가 다양하기 때문에 책의 분위기가 하나로 통일되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이 지금, 여기를 얘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깊었다.

더불어 나 또한 아직까지 열심히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조금이나마 지식을 더 쌓았다는 생각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