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M의 집에 갔다가 책을 몇 권 빌렸다.
(가끔 책을 무더기로 부쳐 주는 사람은 누군지 심히 부럽다..ㅠㅠ)
"언니, 이 책 읽었어요?"하고 건네주는 책은
"아, 이게 이 사람 책 중에 젤루 낫다고 하던데?"
이러면서 가방에 넣어 왔다.
어제 저녁,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 들어가면서 이걸 집어들었다.
책을 펼쳐 <타슈>라는 이름을 보는 순간,
아!
이거 전번에 빌려 와서 읽은 거잖여~~~~ ㅠㅠ
이런, 우째 이런 일이...
더 황당한 건,
결말이 아리까리 생각날 듯 말 듯... 흐미.
결국 맨 마지막 한 페이지를 다시 보았다.
내 머리가 이상해진 걸까.
아님 소설이 나를 확, 끌어당기지 못했던 걸까.
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