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미트] 식물성 육포 갈비맛 (상품패키지 대신 이 사진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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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카테고리를 만들자니 글도 안 쓸 것같고, 기존 카테고리에 넣자니 적당한 곳이 없다. 그리고 사실 이건 굿즈라고할 수는 없지 않아? 어허. 일단 쓰고 보자. 아까 쓴 백자평으로 조금 아쉬워 창을 열었으나 할 말이 많지는 않..나? 흠흠.
일단 알라딘에서 굿즈를 거의 매번 책 구입할 때마다 사기는 한다. 때로는 갖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때로는 적립금 조금 더 챙길려고. (이런 상술에 매번 놀아나면서도 꼬이는 건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난 탓이라고 해두자.) 주로 플래그 스티커를 하나씩 챙겼었는데 마구 쓰다가 요즘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새 플래그 스티커가 대여섯 개 이상은 있는 듯하다. 밑줄을 막 좍좍 그으면서 읽다 보니 플래그를 너무 많이 붙여야 되는 거라. 재사용 한번 정도 하면 못쓰게 되는 일이 잦아서 아예 사용횟수를 줄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서재에서 '겨맛'으로 이름을 떨친 김칩스를 주문해 먹어보고 내 취향이야!를 외치면서 몇 번 더 구매했다. 그렇다. 내 입맛은 좀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겨맛? 안 나. 그냥 맛있어. 아래는 육포 자매품(?) 김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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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역이미음] 김칩스_쯔란
맥주 안주로 좋고 그냥 먹어도 좋다. 알라딘에서 김칩스를 계속 팔 수 있는 건 나 때문...은 아니고 ㅎㅎㅎ (그만큼 많이 사지는 않음) 암튼 한번씩 구매버튼을 누르게 된다. 겨울 한 철 나온다는 전장김은 품절이라 내내 못 사는데 김칩스는 가공식품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안 사서 그런가 아직 구매 가능. 아 이 김칩스도 페이퍼 써야 하나? 고민 되네?ㅋㅋㅋ 별걸 다 고민하는 캐릭터.
육포는 식물성이라고 해서 끌렸다. 육식 안 하니 육포도 먹을 일이 없다. 평소 육포를 즐긴 적도 없다. 단지 그대가 식물성이라는 이유만으로.ㅋㅋㅋㅋ 한국내 택배에 이어 해외배송까지 해야 해서 받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마침 어제 맥주 딸 일이 있어(흔치 않아 흔치 않아) 갈비맛 육포 개봉. 이웃님들의 대략적인 평가에는 식감 이야기가 많았다. 내 경우에는, 좀 씹기 힘들었다. 그런데도 자꾸 손이 간다. 짭조롬 달달하니 안 그럴 수가. ㅎㅎ 한 봉지 야금야금 혼자 먹다가 혼자 먹기 아까워서 식구들 입에 하나씩 넣어줬다. 육...육포? 이런 반응. 대체로 괜찮다는 평. 비건육포라고 했더니 오 비슷한데? 이런 반응. 양꼬치맛은 어떨까 궁금해지네. 양꼬치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클클. 앞으로도 없을 예정 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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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기념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기념으로 찍어보았다. 갈비맛은 어제 뜯어 먹어서 봉지만 있고 브랜드는 다르지만 자매품처럼 느껴지는 김칩스는 아끼는 중이라 온전한 모양이다. 아아 어쩌자고 이렇게 문구류도 아닌 주전부리에 진지하단 말이냐. 그래요, 나 진지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