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차는 백사계 16년 천복차입니다!
길고 긴(그러나 체감 상 4일? ㅠㅠ) 연휴 중 추석날! 엄마와 같이 나눠마셨어요.
중국차는 맛없다는 생각을 가진 저희 엄마는 과연 이 차를 어떻게 마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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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습관적으로 잔은 하나 놓고 사진 찍었네요.
 
수돗물 / 팔팔 끓는 물 / 1회당 90mL / 거름망 없음 / 세차 1회 / 차 5g / 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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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에 일부러 금가루 뿌린 것 같이 예쁩니다. ^^ 맛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높아지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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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1~6포입니다.
 
40초 / 45초 / 60초 / 75초 / 95초 / 110초
 
1회때는 초콜릿의 씁쓸한 맛이 느껴졌어요. 오래 우린 녹차 느낌, 약간의 비릿한 향도 나구요.
맑은 탕색을 띠며 전반적으로 구수한 맛이 지배적이네요. 그리고 제일 좋은 건 매끄러운 단맛이 있다는 것!
 
2회때는 1회때보다 진하게 우려지면서 잎에 머무는 향이 진하고 오래 남더라구요.
풍부한 향을 가진 차라는 것을 2번째 먹을 때 깨닫다니!
 
포다수가 많아질수록 맛이 깔끔해져서 입 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랍니다.
저희 엄마도 이 점을 제일 좋아하셨어요.
중국차는 못 마시겠어!라고 하셨는데 이 차는 왜 이렇게 깔끔하고 구수하냐고 딱 맘에 들어하셨습니다!
이제 집에서 혼자 마시지 않아도 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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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간에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 약간의 점도가 느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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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 난 찻잎은 돼지들에게 (와구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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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집과 함께 차를 마시니까 더욱 시가 잘 들어옵니다아
풍부한 맛을 가지지만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차, 백사계 16년 천복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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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 과학잡지 에피Epi 1호 과학잡지 에피 1
이음 편집부 지음 / 이음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과학‘비평‘이다. 과학을 알지만 더 생각하고 싶다면, 수많은 답 중 하나는 에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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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연단'이라는 것을 한참 나중에 알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연히 한강진역의 북파크를 알게 된것도 6월이었는데 열린연단은 거의 7월말 8월초에 알게 된듯합니다..ㅠㅠ 북파크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이렇게나 안타까워하는 것은 강연일정때문이에요.

 

크게 세 개의 주제로 진행되고 각 주제당 7~17개의 강연이 이루어지는데 제가 사랑하는 과학파트가 바로 17개! 저는 그 중 하나밖에 못들었답니다. ㅠㅠㅠㅠ

 

앞으로 열린연단! 꼭 지켜보겠습니다!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님이신 남순건 교수님께서 가모브와 빅뱅 우주론, 이휘소와 입자물리 표준모형의 형성 과정을 짧은 시간인데도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

 

이 강연의 시작이며 관통하는 질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 강연에서 인상깊었던 것이 바로 이휘소라는 학자를 알게 된 것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이 이름은 수 많은 위대한 과학자들에게 큰 영감을 준 분이었지요.

각 인물에 대한 간단한 역사?와 그 분들이 이룬 업적을 설명해주는 방식의 강연이었어요.

저는 예전에 아인슈타인과 리처드 파인만의 책을 읽고 감히 이 분들을 저의 이상형으로 설정하였고(ㅋㅋ) 이론물리학자가 뭔지도 모르면서 되고 싶다고 막연히 꿈꾸던 순수한 어린시절이 있었답니다. 이 강연의 강연자뿐만 아니라 토론자로 나오신 한양대 물리학과 김항배교수님도 말씀하신게, 가장 작은 입자를 연구함으로써 가장 큰 우주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하신 말씀에 정말 진작에 이론 물리를 하지 않은 것을 약간은 후회했습니다. 정말 멋있지 않나요?

 

토론에서 김항배교수님께서 한 질문에 대한 답을 간략히 써보겠습니다.

 

Q1. 게이지 대칭성과 게이지 이론?

이건 남순건 교수님이 강연 때 짧게 설명이 힘들다고 넘어간 부분인데 김항배 교수님께서 끝까지 질문하신건데요, ㅋㅋ 저도 모르겠어요. 남순건 교수님께서는 궈크가 물질의 가장 작은 구성성분이고, 이 구성성분끼리의 상호작용의 힘을 나타내는 게 바로 게이지 이론이라고 하셨습니다. 책 읽겠습니다.

 

Q2. 입자물리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현재, 입자 가속기 외에 더 작은 것을 볼 수 있는 기기가 없다. 하지만 상상력을 통해서는 그런 한계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혹적인 끈이론, 하지만 이것은 이론에 불과하다. 앞으로 계속 복잡한 것을 조금 더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주기율표나 표준모형처럼. 

 

Q3. 우주의 기원을 알 수 있는가?

계속 연구하다보면 언젠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모르기에 계속 입자 물리학에 전념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이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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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에이지 -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의 지구사용법
다이앤 애커먼 지음, 김명남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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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의 책과 영화는 '휴먼 에이지' 그리고 <딥워터 호라이즌>예요.

조금이라도 의도치않게 내용 유포가 될 수 있으므로 후에 볼 예정인 당신은 하단의 글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7, 8월에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휴먼 에이지'는 그 여행에 동참해준 책이랍니다.

생물쪽은 원래 관심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이 책은 책 앞뒤로 적힌 추천말들때문에 한 번 혹해서, 나도 이참에 이런 생물 관련 도서에 빠져보자! 해서 호기롭게 산 책이에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휴먼, 사람으로 시작하는 글이에요.

한 번 읽으면 중간에 끊을 수 없다는 이 책을 저는 거의 한 달 가까이 읽었어요....겨우겨우 읽었어요......사람 성향은 바뀌지 않나 봅니다............기억에 남는 구절도 없네요...

처음에 소년이 아이패드 가지고 노는데 침팬지가 가로채고 막 이런? (이것도 정확하진 않을듯)

 

하지만 영화<딥워터 호라이즌>은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집에서 한가롭게 영화를 보고 싶은데 너무 얌전하지 않은 것을 고르다가 직전에 영화 <판도라>를 봤었기에 한 번 선택해서 보았습니다. 제가 전쟁영화도 좋아하지만 재난영화도 좋아하거든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비교하긴 그렇지만 굳이 해보자면 (ㅋㅋ) 영화 <판도라>는 한국의 원전 실태와 그 위험성을 잘 나타내지만 한국 특유의 신파도 같이 녹아져 있습니다. 전 당연히 영화에는 그 나라의 특성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신파를 싫어하진 않지만 영화 <판도라>는 영화의 말미에 그 신파를 적극적으로 너무 적극적으로 대놓고 드러내서! 결론만 빼면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미국의 1인 영웅주의 영화를 그렇게 좋게만 보지 않아요.

하지만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은 너무나도 객관적인 제3자 입장을 훌륭하게 유지합니다. 오히려 그 현실을 더 냉철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지요. 참 다양한 성격의 인물이 나와요. 인간을 하나의 종으로 묶어도 되나 싶을만큼. 제가 여기서 가장 인상깊은 건 마지막에 리더가 자신의 멤버를 덤덤히(하지만 덤덤치 않은) 부르는 그 장면을 잊지 못할 듯 해요. 앞으로도.

 

사람이란 말도 있고 인간이라는 말도 있지요.

다들 다르겠지만 저는 감정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드러날 땐 사람, 이성적인 부분이 드러나거나 일반화 할 땐 인간이라고 표현하지만 이 설명도 그렇게 정확하진 않아요. 지금 하나 예시를 들어 볼게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참 궁금해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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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 신나는 노빈손 어드벤처 시리즈 1
박경수.박상준 글,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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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달에도 읽은 책이 없는지라 저희 집 서재를 쭈욱 둘러보았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완전 끼고 살았던 시리즈책, 노빈손 시리즈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건 그것의 첫 번째,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에요.

 

갑자기 무인도에 툭 떨어진다면?

 

이라는 상상을 시작으로 주인공 노빈손이 섬에서 생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작은 과학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 도서에요. 지금 보면 조금 유치할 순 있지만 여전히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ㅋ또 저는 어릴 적에 여기 나온 거 많이 따라했거든요, 진짜 나 혼자 섬에 갇혔을 때 써먹도록 ㅋㅋㅋㅋㅋ 당신도 이 책보면서 하나하나 읽고 따라하면 생존 마스터가 될 뿐만 아니라 과학 상식도 많이 얻을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이 달의 영화는 <스파이더맨 : 홈커밍>입니다.

스파이더맨의 가장 첫 시리즈 제일 애정합니다. 두번째 주인공은 그닥... 사실 아직도 첫 번째 스파이더맨이 제일 좋은 데 올해의 마블 스파이더맨은 귀여움이 한 몫하네요. ㅋㅋ 역시나 영화는 성장일기입니다.

 

노빈손도, 스파이더맨도 원래는 철없는 어린 아이같기만 한 인물이었어요. 하지만 각자의 일을 겪으면서 하나 하나 중요한 것을 깨닫고, 섬을 나가는 노빈손이나 이웃을 구하는 스파이더맨의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은 이 것들을 지켜보는 당신은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거에요. 우리는 마음만 조금 바꾸면 영웅이 될 수 있어요. 꼭 거창한 무언가를 해야 영웅인가요?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고 바르게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 일상의 영웅이지요.

 

당신의 생각을 바꾼 경험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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