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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스토리
알렉산더 워커 지음, 김봉준 옮김 / 북북서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도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이야기 되고 있다.
젊어서는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아름다운 배우로서 생의 후반에는 열정적인 유니세프 활동가로써
최근에는 또 발레 다이어트라는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쉽게 오드리 헵번이 발레 다이어트의 표본으로
삼기도 한다. 그녀는 다이어트보다는 그저 춤이 좋아서 배운것 같지만,
곧게 뻗은 등과 우아한 몸짓은 확실히 발레의 영향을 받은것 같다.
그녀는 어렷을때 발레로 성공하길 꿈꿨다고 한다. 다만, 노력해도 아주 훌륭한 발레리나가 되기
힘들것이라는 것을 스스로도 알았다고 한다.
발레단 지방공연을 가느냐 , 뮤지컬 뮤대에 서느냐. 두가지 갈림길에서 그녀는 발레대신 뮤지컬을 선택했다.
그녀의 인생에서 첫번째 가장 큰 선택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광범위한 오드리 헵번의 생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사랑 , 영화, 꿈, 결혼,
방대한 분량이 말해주고 있듯이 충실하게 그녀의 삶을 뒤쫓고 조명하고 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두가지로 첫번째는 ,
그녀가 영국에 도착해 사생아를 나았다는 가십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다뤄주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것,
그녀의 아들이라 주장했던 사람의 이야기에 눈길이 갔기 때문이다.
순수한 이미지의 대명사 같았던 그녀에게 있어서 그냥 가십 이었을까?
뒷이야기를 알고 싶었다기 보다는 저자가 알쏭 달쏭하게 미약한 근거를 들어놓고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밝혀서 더욱 궁금하게 했다.
두번째는 , 번역의 한계라고 할까.
오드리 헵번은 '멋지다'라는 말을 자주 썼다. 라고 쓰여있는데, 그것이 정확히 영어로 어떤 표현인지
알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녀 특유의 말투라던가 표현에 대해서 친절한 번역이 좋았지만 그 어휘 자체
가 독특한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면 그걸 원문으로 표기해줬으도 좋았을텐데..
시대적인 상황 이나 여러가지 단어에 대해서도 (주:) 가 달려있었다면 더 알기 쉬웠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글을 술술 읽히게 잘 쓰여있긴 했지만, 너무 세세한 이야기가 많아서 집중하기 힘들기도 했다.
역시 너무 내용이 많아서 그런가......
그래도, 화제성에 입각해서 이야기를 부풀리거나 한 점이 거의 없이 있었던 일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옮기려 했던 것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는 느낌이 좋았다.
아직 오드리 헵번을 다룬 다른 책들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 한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 중간 삽화도 무척 좋았는데 좀더 부분 부분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그럼 인쇄비가 많이 뛰려나...?)
오드리 헵번을 좋아한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물론 분량이 많으니 필요한 부분을 적절히 찾아볼수 있는 것도 필요할듯 합니다.
물론, 정말 좋아한다면 정독하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