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
강서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특히 솔직한 여성들이 좋다.

 "나는 돈이 좋아."

라고 좀더 크게 외칠수 있는 사람들이 좋다. 

 

 이 책의 제목에서 다른 분들은 어떤 것을 기대하고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작가가 방송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예상할만한 이야기들 이었다. 

 조금 읽다보면 그런 수다가 지나쳐 늘어진다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

간단해서 알아듣기는 쉬운것 같다. 돈 모으는데 어려운 방법을 쓴것도 아니고 그저 열심히

벌고 많이 저축하고 아꼈다. 라는 기본적인 이야기니까. (어쩌면 누구나 알고 있는 돈 모으는 방법)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을수록 실행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누구나 아는 돈 모으는 방법 , 거기에 더해진 것은 작가라는 직업 ,

그 직업에 맞는 수입에 맞춰 돈을 모으는 것,

그리고 결론은 돈을 모음으로써 다른것이 아닌 돈의 가치, 혹은 돈을 모으는 습관 같은것을

알게 되었다는 저자. 그 외에 여러가지 에피소드들.

그 이상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딱 적당한것 같다는 느낌이다.

 약간 아쉬웠던 건 좀더 기본적인 적금통장에 대한 지식이라도 나왔을 법한데

그런것은 정말 소수에 그쳤을 뿐이라는 것.  간단해서 알아듣긴 쉬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된  것은 적금통장을 처음 만들러 갔을 때

"얼마짜리요?"

라고 물었다던 은행원과의 이야기.  

(나도 아직 적금통장이 없다.)

 통장 이야기보다는 작가 생활의 일화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던건 나만의 착각일까?

 이 책을 읽기엔 시기가 지난감이 있지만, 한때 많이 선전했던것 같은데

(아래 많은 리뷰들이 증명하고 있다.)

작가는 1억도 벌고 책을 내서 돈도 벌고 ,적금 통장이 더 좋을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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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시인의 사랑
C.뷔코스키 지음 / 자유사상사 / 1992년 12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도서관,

그렇게 크지도 그렇게 작지도 않은 그 안에서

내가 찾아냈던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 중 가장 야한책'

지금 생각해보면 야한것보다 기괴한 상상력으로 가득찬 책이었던것 같다.

 내용은 아직도 단편적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제목부터 끌리는 강한 매력이 있는 책.

한권 소장하고 싶은데

지금은, 출판도 안되는 것 같으니 구립도서관에나 가야 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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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쉬 빗_목타원(소)
기타(화장품)
평점 :
단종


 

쓰는데 다른 불편은 업고,

한손에 쥘수있는 크기도 앙증맞아서 귀여운데

고무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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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스토리
알렉산더 워커 지음, 김봉준 옮김 / 북북서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도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이야기 되고 있다.

젊어서는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아름다운 배우로서 생의 후반에는 열정적인 유니세프 활동가로써

 최근에는 또 발레 다이어트라는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쉽게 오드리 헵번이 발레 다이어트의 표본으로

 삼기도 한다.  그녀는 다이어트보다는 그저 춤이 좋아서 배운것 같지만,

곧게 뻗은 등과 우아한 몸짓은 확실히 발레의 영향을 받은것 같다.

그녀는 어렷을때 발레로 성공하길 꿈꿨다고 한다. 다만, 노력해도 아주 훌륭한 발레리나가 되기

힘들것이라는 것을 스스로도 알았다고 한다.  

발레단 지방공연을 가느냐 , 뮤지컬 뮤대에 서느냐.  두가지 갈림길에서 그녀는 발레대신 뮤지컬을 선택했다.

그녀의 인생에서 첫번째 가장 큰 선택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광범위한 오드리 헵번의 생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사랑 , 영화, 꿈, 결혼,

방대한 분량이 말해주고 있듯이 충실하게 그녀의 삶을 뒤쫓고 조명하고 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두가지로 첫번째는 ,

  그녀가 영국에 도착해 사생아를 나았다는 가십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다뤄주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것,

 그녀의 아들이라 주장했던 사람의 이야기에 눈길이 갔기 때문이다.

순수한 이미지의 대명사 같았던 그녀에게 있어서 그냥 가십 이었을까? 

뒷이야기를 알고 싶었다기 보다는 저자가 알쏭 달쏭하게 미약한 근거를 들어놓고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밝혀서 더욱 궁금하게 했다.

 두번째는 , 번역의 한계라고 할까.

오드리 헵번은 '멋지다'라는 말을 자주 썼다. 라고 쓰여있는데, 그것이 정확히 영어로 어떤 표현인지

알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녀 특유의 말투라던가 표현에 대해서 친절한 번역이 좋았지만 그 어휘 자체

가 독특한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면 그걸 원문으로 표기해줬으도 좋았을텐데..

 시대적인 상황 이나 여러가지 단어에 대해서도 (주:) 가 달려있었다면 더 알기 쉬웠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글을 술술 읽히게 잘 쓰여있긴 했지만,  너무 세세한 이야기가 많아서 집중하기 힘들기도 했다.

역시 너무 내용이 많아서 그런가...... 

 그래도, 화제성에 입각해서 이야기를 부풀리거나 한 점이 거의 없이 있었던 일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옮기려 했던 것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는 느낌이 좋았다.

아직 오드리 헵번을 다룬 다른 책들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 한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 중간 삽화도 무척 좋았는데 좀더 부분 부분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그럼 인쇄비가 많이 뛰려나...?)

오드리 헵번을 좋아한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물론 분량이 많으니 필요한 부분을 적절히 찾아볼수 있는 것도 필요할듯 합니다.

물론, 정말 좋아한다면 정독하는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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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래 리뷰 제목을 보고 미소 지었다.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목마를 것이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던 '운명'에 나오는 갈증이 아니라 끊어오르는 갈증으로 !

 북풀리오에서 2004년에 출판됐던 '연애소설' 이후 2년만이다.

 너무 오랜 시간이었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아메바'의 어원이 진화인 것 처럼

그의 글은 진화하고 있다.

자전적이었던 소설 GO 를 넘어서

여러가지 접근이 가능했던 연애소설에서의 턴

그리고, 여성 화자의 입장이 된 스피드.

이런 식으로 변화가 진행될거라고 생각지는 못했지만,

그 의외성이라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 된다.

GO , FLY, SPEED , 제목처럼 앞으로 내질르는 그의 글.

그의 소설속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이 겹쳐줘 그만의 독특한 문체가 되어가고 있다.

 아직도 그의 글에 빠지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당장 읽어보라고 권할고 싶다.

하지만, 왠지 너무 유명세를 타면 아쉬울것 같다.

지금도 충분하지만.......

이미 완성된 일본판  '플라이 대디 플라이'와

지금 제작중인 한국판 '플라이 대디 플라이'을 보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분명 여러가지 리뷰들이 쏟아져 나오겠지만, 

반응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니까 , 그것도 기대하고 있다.  (부디 여러가지 평을 써주시길.)

하지만,

글 뿐이 아니라

다들 각자가 느낀 반짝 반짝한 것들이

꺼지지 않고 마음속에 오래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ps.  가네시로 카즈키의 책을 읽고 마음에 뭔가 반짝 반짝 했다면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100% 보장한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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