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은 여름엔 차가움을 겨울엔 따스함을 찾는걸까.
당연한것에 질문을 던지는 것, 그게 글을 쓰는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아마도 우리가 했던 이야기들을 이미 잊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도 잊으려고 해봤지만,
1%가능성이 있다면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99%의 가능성은 무시할수가 없네.
무시했다가 된통 당한적이 있거든.
그 땐 뜨거운 여름이었는데 그 더위속에서 유난히 차가웠던 기억이지.
그때 함께 가줘서 지금도 고맙게 생각해.
혼자서는 도저히 사체확인 같은거 할수 없었을 테니까.
The cardigans -sick&tired란 노래를 듣고 있어. 그 쪽은 이미 잠들었겠지.
내 방은 무척 덥지만 창문만 열어도 추워.
그런데 창문 밖 풍경은 너무 사랑스럽지.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거리를 사랑하게 되어있는 걸까?
난 아직도 이 거리에선 이방인 같은데도 풍경만은 좋아하게 됐어.
아마 떠날 댄 이 풍경이 그리울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