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썼다가 지웠다.
새책 나왔네.
1권을 구입했는데 읽다가 뒀다.
총 6권으로 나올 예정이라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발자크를 읽으려고 계획했는데 [고리오영감] 한권 읽고 쉬고 있다.
계속 읽어야 하나 망설이다가 잭 매니건의 [고전의 유혹]에 나온 [고리오영감] 글을 읽다가 깔깔 웃었다.
잭은 발자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ㅋㅋ
무모하게도 발자크 작품 전체를 섭렵하고자 욕심을 낸 듯하다. 고투했지만 결국 [인간희극]의 4분의 1도 읽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더구나 독서의 '보상'에도 의문이 생겼다.
발자크는 '삶에 대한 탐구'에서 '내면적으로 파고들기보다는 수평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았'고, '인류학적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그런 열독을 지속시킬 만큼 충분히 심리학적이지는 않았다'는 것이다.(248)
'(이를테면 도스토예프스키, 프루스트, 포크너 작품을 2천 페이지 읽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난 잭의 말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다.
그럼에도 한번 가보긴 가봐야하지 않겠나.
요즘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완독해보고 싶다.
환절기에 내 몸은 한번 뒤집어졌고 여전히 가라앉고 있다.
그래서인지 프루스트가 읽고 싶다. 맥락이 닿는 얘긴지 모르겠지만.
저 [나의 투쟁]도 이 계절 교체기에 읽어볼까. 보상을 받을려나.
![](http://image.aladin.co.kr/product/101/29/coveroff/8970801685_1.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704/83/coveroff/8954611052_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