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의 한국어판 서문도 있건만, 그들이 한국을 잘 아는지는 모르겠다. 엄청난 책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지금까지(본문 521페이지 중 425페이지를 읽고 있는 지금) 한국에 대한 또는 한국 저자들의 책은 단 한권이 없다.

학문의 열등감을 느낀다는 게 무엇보다 크게 다가온다. 게다가 언급되고 있는 책들 중 보고 싶은 책들의 번역서도 없는 걸 확인하면 더 실망스럽다. 한국은 연구해볼만한 건덕지가 없다는 건가?

 

소비에트 사회의 발전과 정치적 변증법에 대해 다루고 있는 탁월한 저서라는 Moshe Lewin의 [The Making of the Soviet System]가 궁금하다. 또 Mao 이후 중국 프롤레타리아트의 사회적 실천변화, 특히 문화와 관련된 분석을 하고 있다는 Xudong Zhang의 [Chinese Modernism in the Era of Reforms]도 보고 싶은데 역시 번역서가 없다. 

마오의 경제적 근대화 기획에 대해 다뤘다는 모리스 마이스너의 [마오의 중국과 그 이후]는 (Maurice Meisner, [Mao's China and After]) 다행히도 번역되어 있었다.

 

 

요즘 세상에 대한 이해를 좀 깊이 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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