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을 잘 다루는 작가는 좋은 작가가 될 자질이 있다.

그리고 회상을 대체할 방법을 아는 작가는 현명한 작가가 될 자질이 있다.

                  [소설쓰기의 모든 것 : Part 1 - 플롯과 구조](제임스 스콧 벨), p. 340

 

 

소설 작법이나 시나리오 작법 관련 책들도 심심찮게 보는 편인데, 내가 뭘 써서가 아니라 주변에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이다.(근데 내가 왜 들여다보고 앉았냐?)  

꼭 무슨 스킬을 배운다든지 나도 좀 해볼까... 라는 마음이 없더라도 그냥 책으로서 흥미로운 책들이 많다.

[소설쓰기의 모든 것]도 거의 한달에 걸쳐 읽었는데 이번에 딱 걸리는 대목은 저 '회상다루기'에 관련한 말이었다.

 

회상(플래시백)이란 다루기 어렵다. 이야기를 처지게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퇴행시키기까지 하며, 촌스럽게 끼어들기 일쑤고.... 어떻게 세련되게 다룰 것인지를 고민하게 마련이다. 

가능하면 회상으로 넘어간다는 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더 좋은 건 회상을 쓰지 않고도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소설이 더 유리한지 영화가 유리한지 딱히 판단이 안서네.

 

[소설쓰기의 모든 것], 플롯과 구조만 봤을 때 영화 시나리오 작법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대중소설 쪽으로 치우친 면이 있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의 색깔이 이것과 거리가 좀 있다해도 참고는 좀 해볼만하지 않을까.

가끔 그냥 일기장에나 쓰면 될만한 글을 열심히 쓰는 사람도 본다. 뭐 문장쓰기 연습이라면 딱히 할말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사람들일수록 작법과 관련한 책을 우습게 본다. 할말 없다. 그렇게 계속 써봐라.

 

  

 

 

 

 

 

 

 

 

 

 

 

 

 

딘쿤츠의 작품을 한 작품도 본 적이 없어서 이 책에서 몇번이나 언급되는 그의 작품을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 절판이 많고 도서관에도 많이 없어서 난감하다.

 

[미드나이트](1989), 고려원, 1992

 

[푸른작별] 한권 번역되어 있는 존 D. 맥도널드도 플롯을 잘 짜는 작가라는데 그의 [밤의 끝 The End of the Night]도 보고 싶지만

아직 번역된 바 없다.

 

 

 

 

 

 

 

 

 

 

 

 

 

 

 

오래된 책들이긴 한데 지금봐도 놀랄만한 건지 궁금하다.

오래된 책들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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