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러시아문학 강사의 [도스또옙스끼 소설에 나타난 리터러시와 비블리오테라피]라는 책은 어떤 책인지 궁금하다.

도스토예프스키도 아니고 도스또예프스끼도 아니고 도스또옙스키도 되는건가? 어쨌든 재밌을 것 같기는 한데 아직 미리보기도 안뜬다.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의 주인공들이 유독 독서와 글쓰기(혹은 편지)에 소일하는 인물이 많다는 데 주목한 것 같다.

인물들이 늘 읽고 쓰고 말하는 행위. 누군가와 소통을 꿈꾸며 자신의 존재의미를 발견하고 상처를 치유한 과정을 분석했다고 한다. 인물들은 곧 도스토예프스키 자신의 창작을 향한 열정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며 결론적으로 "나는 읽고, 쓴다, 고로 나는 치유받아 존재한다".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을 읽는 또 하나의 길을 보여주는 책일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도스토예프스키인데, 책에서 다룬 작품들만이라도 따로 새로 읽거나 다시 읽는 일을 하고 싶다.

 

 

 

 

 

 

 

 

 

 

 

 

 

 

 

 

 

 

 

 

 

 

 

 

 

 

 

 

 

 

 

 

 

 

 

 

 

 

 

사놓고 보지 못한 책들.

[악령]은 예전에 범우사판으로 읽고 열린책들판을 새로 사들여놨지만 다시 들여다본 적은 없다. [악령]을 제외하고는 역시 사놓고 본 적이 없는 작품들이다.

도스토예프스키 뿐이겠는가. 지난 한 달 사이만해도 이번 겨울 내내 집안에 꽁꽁 틀여박혀 책만 읽는다해도 다 읽지 못할 정도의 책을 사들여놨는데 예전에 사두고 읽지 못한 책까지 합하면 굉장한 부담이다.

책을 사들일 때만해도 당장 읽어치울 다급함으로 들끓는데 책을 딱 받는 순간 그냥 꽂아두는 것만으로 마음이 놓이는거다.

그 심리 궁금하네. 궁금하면, 5백원...... 줄테니 좀 알아나봤으면 좋겠다.

 

개그콘서트를 잘 보지는 않는데, 거지의품격은 진짜 흥미롭다. 여자(김지민)의 거지(허경환)에 대한 심리가 묘하게 흥미롭다.

거지=허경환이 참 절묘하다.

 

딴데로 샜는데, 도스토예프스키 외에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도 빨리 새로운 번역판으로 만나보고 싶다.

[전쟁과 평화]는 어릴 때, 삼성세계문학전집판(세로쓰기로 된 세권짜리였던 걸로 기억한다)으로 본 적이 마지막인데

정말이지, 이 나이에 한 번 다시 보고 싶다.

 

  

 

 

 

 

 

 

 

 

 

 

 

신원문화사, 자음과모음, 동서문화사 판도 있는 것 같은데, 범우사 판도....... 좀더 신선한 책을 갖고 싶다.

언젠가 한번 이 비슷한 페이퍼를 쓴 것 같은 기시감이 느껴지는데, 그때도 범우사판이었을 것이다. 그때 이후 꽤나 시간이 흘렀건만 아직도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어쩐지 [전쟁과 평화]는 겨울에 읽어야 할 것같다. 어린 시절 [전쟁과 평화]를 겨울에 읽었었나? 겨울방학 때가 아니었나 싶은데. 밖은 춥고, 따뜻한 방에서 언제 끝날지 모를 그 기나긴 이야기를 뒹굴며 읽었을 그 때가 새삼 평화로웠던  정경으로 되살아난다.

이것도 비블리오테라피의 일면이라고 할만 하다. 책을 읽는 때만큼 평화로운 때도 찾기 쉽지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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