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끝냈어야 할 일을 7월로 이월시켜오면서 여러모로 심난하다.

7월 첫날은 일요일이었고, 업무 첫 시작일 아침부터 덜거덕 걸리는 일을 만나면서 유난히 이 달이 더 착잡해지는 기분이다.

주말에 [폭풍의 언덕]을 읽으려 했으나 반 정도 읽었나, 역시나 재미없었다. 내 경우에는 나이 들어 다시 읽어볼만한 책은 아닌 것 같다.

강준만의 [멘토의 시대]를 마저 읽었다. 생각보다 재미없었다는 말인즉슨 인물들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것들 외에 참신한 평이 부가된 것은 없고 이름만 들었을 뿐 그들의 산물들에 별로 관심이 없던 인물들에 대해서는 이것봐라,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다고 부추겨질만한 혹함도 없었다는 말이다.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이들 인물들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별로 그러고 싶지 않다. 그나저나 진중권은 왜 빠졌을까? 강준만식의 멘토의 기준을 다시 들여다 봐야 하나?

 

 

 

 

 

 

 

 

 

 

 

 

정치컨설팅업체 '민'의 대표인 박성민과 강양구의 인터뷰를 정리한 [정치의 몰락]은 생각거리를 많이 담고 있었다.

'75퍼센트 민주주의'를 만들자라든가, 국회의원임기를 2년으로 해서 2년마다 선거를 하도록 한다든지, 우선적으로 긴급하게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먼저 바꾸자라든지, 선출권력이 비선출권력(행정관료,법 등)에 끌려다니는 문제, 정치에도 고비용을 들여서라도 질을 높이는것(국회의원 보좌관 수를 늘리는 것이라든지). 귀기울여볼만한거리들이 많았다.

 

 

 

 

 

 

 

 

 

 

 

 

읽다가 예전에 놓쳤던 독서거리 '힙스터'를 다시 만나게 된 게 이 책을 읽은 보람 중 하나였다면 웃기려나.

2000년대 들어서 미국에서 등장한 주류문화를 거부하는 중산층 젊은이를 지칭하는 말이었던 힙스터는 우리의 강남좌파와도 함께 생각해볼만한 하겠다. 거의 똑같이 겹치는 것 같지는 않지만. 힙스터가 원래는 재즈와 같은 흑인문화 애호가를 일컫는 속어였다고 한다. 강양구는 안철수, 박경철, 조국과 같은 40대와 그들에게 열광하는 20~30대의 만남을 보보스와 힙스터의 만남으로 설명할수도 있다고 말한다.

 

 

 

 

 

 

 

 

 

 

 

 

 

문화쪽으로 재밌을 것 같은 책은 로쟈님 서재에서 본 [게임적 리얼리즘의 탄생 : 오타구 게임 라이트노벨]이다. 확 당긴다. 눈에 확 띄잖아~

 

 

 

 

 

 

 

 

 

 

 

 

 

 

 

채소의 기분? 내 기분도 좀 헤아려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