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코프의 [창백한 불꽃]이 번역되어 나왔다.
예전에 읽고 싶다는 페이퍼를 쓴 적이 있다.(http://blog.aladin.co.kr/mysty/7042661)
데이비드 로지의 [소설의 기교]를 읽다가 언급되었던 책으로 내용이,
"가공의 미국 시인 존 셰이드의 시(詩)가 있고, 그 시에 상세한 주석을 다는 유럽의 망명학자인 찰스 킨보트의 이야기라는데, 셰이드는 원고를 킨보트의 손에 넘긴 직후에 살해된 것으로 추측된다. " '신뢰할만한 서술자'의 관점에서 읽어봐야 할 이야기라니까 " 결말까지는 안썼던 것 같다.
"[창백한 불꽃]은 나보코프의 망명 이후 향수병을 치유하기 위한 소설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로쟈님의 나보코프와 '예술이라는 피난처'를 연상할 수도 있겠다. "
내가 썼던 걸 내가 인용했다.
책은 많이 쌓아두고, 읽지는 못하고.. 그런 날들의 연속이다.
지쳐가고, 늙어가고, 어느날 문득 눈앞으로 뭔가가 날아다니는 증상도 겪고.
노안에 비문증도 생긴건가. 오늘은 그나마 눈이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