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런 내용인줄 몰랐습니다. 아주 단순한 그림인데..무덤덤한 케릭터들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아주 짠해 집니다. 다 읽고 나면 저절로 다시 맨 앞으로 페이지를 넘기게 됩니다. 눈을 감으면 세상의 소리를 더 잘들을 수 있다고 하고.. 귀를 막고 보니 그동안 놓쳤던 걸 다 잘 볼 수 있다고 하고.. 직접 장애 친구들 입장이 되어보면서 장애의 불편함보다 장점만을 찾는 이 아이.. 알고보니 몸을 못 움직이는 아이입니다. 친구가.. 이 아이 입장이 되어 보고 이 아이 시각으로.. "백배 많은 생각이 떠올랐어"라고 합니다. 어쩌면.. 장애를 가진 사람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사는 모습을 봐도 우리들은 안타까운 눈으로 볼 지 모릅니다. 마지막 몸부림으로 보면서 말이지요..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밝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은 절대 초라하거나 동정받아야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괜히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