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인형의 행복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1
가브리엘 벵상 글.그림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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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아버지는 곰인형을 찾으러 길을 나선건 아닙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길을 나서기만 하면...
누가 일부로 그런것 처럼.. 곰인형이 버려져 있습니다.
그것도 낡고 망가진 곰인형이요...

한때는 사랑을 받았겠지만.. 지금은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곰인형을.
할아버지는 고쳐줍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곰인형의 사연을
하나하나 다 들어 주지요..
마지막으로 꾸준한 사랑을 줍니다.

망가진 인형들만 가득한 집에서 더이상 차별도 편견도 없지만,
곰인형들은 이전 주인을 그리워 합니다..

곰인형을 보고 있자면.. 지금의 노인분들이 떠오릅니다.
한때 세상의 중심이었고, 아이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으나..
병들고 힘없어지고 나서.. 추억속에 살는 노인분들..

이 할아버지는 어른이 와서 인형을 사겠다고 하면 안 팝니다.
하지만, 이전 주인이나 어린이들이 오면 몇개가 되건 다 주네요..
곰인형의 진정한 행복은 역시 아이들 손에 가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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