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이가 이 책을 보자 대뜸.. "이 사람 그림은 투명해.." 이럽니다.보니 토미 웅거러 작품입니다. 달사람을 그렸었죠..정말.. 달사람이나 파랑이나 투명합니다. 달사람은 처음부터 사람을 의심하고 미워하는 사람의 습성을 이야기 했었는데..파랑이는.. 세상을 보듬어 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 두 작품 모두 꼬마철학자 책을 보는 듯 합니다.초반 비를 내리는 데 관심도 없는 파랑이 이야기는 재미있었는데, 서로 색이 다른 사람들끼리 싸우는 장면에서는 사실 좀 끔찍했습니다.그런데 파랑이의 비로 모두 같은 파랑색이 되자 행복해 하는 장면에서는 그 느낌이 배로 증가합니다..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크게는 전쟁.. 작게는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그게 모두 약간씩 틀린 색의 마음을 가져서가 아닐까요?성현이라 파랑이 처럼...틀린 색의 사람들을 모두 한데 모아 주는... 그런 아이로 자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