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날은 1995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이래 매년 4월 23일을 그 날로 정해 책의 의미와 인류문화의 집약체로서의 책을 기념하는 날로 의미를 되새기곤 한다. 4월 23일을 책의 날로 정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사망한 날이기도 해 그 의미가 책의 날로 지정하는데 무게감을 줄 수 있을 법해 지정하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책의 날은 매년 계속 되는 것이기는 하나, 올해는 셰익스피어 사망 400주기라고 출판, 언론쪽에서 떠들어대고 있기에 그간 나왔던 셰익스피어 목록을 한번 점검해보고 지나가기로 하자. 일단, 본인의 경우에 이번에 나온 시공사판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새로 구매했다. 집에 열린책들판 <맥베스>와 문예출판사판 <햄릿>이 있으나 이 기회에 단권으로 소장하고싶어 구매했다. 민음사는 각권을 박스에 넣어 이미 오래전부터 세트판매를 하고 있는데다, 교보문고 단독으로 '4대 비극' 양장판을 발매한 상태여서 입맛대로 골라 사면 된다.

 

 

 

 

 

 

 

 

 

 

 

 

 

 

 

 

 

 

 

1. 민음사

민음사에서는 최종철 교수를 중심으로 '셰익스피어 전집'을 구상하고 있는데 현재 4권이 나온 상태다. 단권으로는 4대 비극외에 <로미오와 줄리엣>,<한여름 밤의 꿈>을 포진시키고있다. 민음사 출간 특성상 셰익스피어 전집은 완결되면 구입하는게 좋을 듯 하다. 언제 박스셋트로 뒤통수를 칠지 모른다.

 

 

 

 

 

 

 

 

2. 시공사

시공사는 2012년에 4대비극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합쳐 박스셋으로 내놓았다. 양장본에 RSC 셰익스피어 판본이라는 점을 내세워 다른 작품들보다 다소 비싸게 가격을 책정했다. 이번에 '세계문학의 숲'시리즈로 나온 4대비극 합본도 번역은 같으니 참조해 구입하면 된다.

 

 

 

 

 

 

 

 

 

 

 

 

 

 

 

 

 

3. 펭귄클래식코리아

영미권 고전은 펭귄클래식코리아도 품질 우수(?)한 편이다. 마카롱 시리즈로 이미 4대비극 세트가 나와있었다는 사실을 잠시 간과했다. 기존판으로는 <베니스의 상인>이 라인업에 추가 돼 있다. 얼마전 나온 멕베스 영화로 인해 <맥베스>는 표지 장정이 두겹인 상태. 영화 포스터 표지를 벗기면 기존 표지가 나온다.

 

 

 

 

 

 

 

 

4. 열린책들

열린책들은 셰익스피어 4대비극과 <소네트집>이 추가돼 있다. 작품의 앞자리 이니셜을 따 나름 통일성있게 표지 디자인을 맞춰 모아놓으면 깔끔한 느낌이 든다. 번역은 박우수, 권오숙 역자가 나누어 진행했다.

 

 

 

 

 

 

 

 

5. 문학동네

따지고 보면 문학동네는 셰익스피어 번역의 후발주자로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햄릿>도 부랴부랴 400주기에 맞춰 내놓았을정도니. <템페스트>와 <베니스의 상인>을 묶어 세트로도 발매했다. 양장과 반양장이 같이 나오다보니 <햄릿> 양장은 아직 미출간인 상태. 나름 이것도 출판사의 전략이지 싶다. 이번 <햄릿> 번역은 이경식 교수가 맡았다.

 

 

 

 

 

 

 

 

6. 문예출판사, 동서문화사

오래된 출판사들이다. 그러다보니 번역도 매우 오래됐다. <햄릿>역자의 경우 여석기 역자인데 시공사 역자와 같다. (그래서 시공사판을 구입하게 된 이유이기도.) 동서문화사는 역시 한방에 몰아놓고 번역했다. 이 또한 오래된 번역이니 감안해 구입하기를.

 

 

 

 

 

 

 

 

 

 

 

 

 

 

7. 더클래식

여긴 늘 그렇듯 고르기 너무 복잡하다. 그냥 가장 최근 나온 세트를 사던지 미니북 사는게 속편하다. <맥베스>만 영화에 맞춰 프리미엄북으로 나왔고 일반판과 미니북 두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개정은 왜이렇게 많이 된건지 알 수 없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물량 공세를 하는 출판사이니 독자 입장에서는 나쁠 거 없다. 번역의 질과 책의 가치를 따지는 건 개인 취향에 맡긴다.

 

 

 

 

 

 

 

 

 

 

 

 

 

 

 

 

 

 

 

 

 

 

 

 

 

 

 

 

 

 

 

8. 아침이슬

셰익스피어 전집을 기획해 낸 출판사다. 23권으로 완간이 됐고. 서울대 김정환 교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번역해냈다. 민음사에서 나오는 전집도 잘 기획되서 마무리까지 갔으면 한다. 다만 여기는 잘 알려지지는 않은 출판사라 4대비극외의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될 것 같다.

 

 

 

 

 

 

 

 

 

 

 

 

 

 

 

 

 

 

 

 

 

 

 

 

 

 

 

 

 

9.동인

여기서 나오는 작품은 '한국셰익스피어학회 작품총서'로 나오는 책들이다. 역자들도 물론 학회 구성원들일 것이다. 사후 400주년을 기념해 단행본도 나온 것 같은데 나중에 한번 그런 단행본들도 모아서 포스팅 할 계획이다. 여기에도 낯선 작품이 많아 어지간한 마니아가 아니고서는 범접이 불가능할 것 같다.

 

 

 

 

 

 

 

 

10. 을유문화사, 아름다운날

을유문화사는 1종이다가 4월 마지막주 <로미오와 줄리엣>이 출간돼 2종으로 늘었다. 아름다운날은 그리 유명하지는 않지만 심심찮게 판매되는 셰익스피어 책이다. 소책자 버전도 따로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 <4대비극>이 단행본으로 내는 곳은 많다. 다 소개할 수도 없거니와 이정도로도 셰익스피어읽기에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아무래도 현대영어 번역이 아니다 보니 이 영역은 전문가의 영역이 되어버린 듯 하다. 하지만 어느 한 분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사별로 특색이 있기 때문에 선택의 범위가 넓은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여름밤의 꿈을 꾸기 위해서라도 여름이 오기 전 대문호 셰익스피어를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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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이왔고 그날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4월 16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그때의 기억 말이다. 사고 2년이 지났고 여전히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3일전 치른 선거로 조금이나마 바뀔 수 있을까? 7월까지 세월호 선체를 온전히 인양하겠다는 기사가 나온다. 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그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탈없이 진행되었으면 한다. 위에 걸린 그림처럼 노란풍선의 힘을 받아 가볍게 다시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기를...

 

 

 

 

 

 

 

 

 

 

 

 

 

 

 

 

 

 

 

 

 

 

 

 

 

 

 

 

 

 

 

세월호 사건의 팩트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세월호 사건에 절망과 비애를 느끼고 더 깊이 공감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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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책에서 간행되는 '사회비판총서'가  1년 6개월여만에 출간됐다. 후속작은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이다. 요즘 창비의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출간 이후 페미니즘 관련서가 지속적으로 출간되고, 어느정도의 독자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는 여성혐오 발언들과 더불어 유교적 문화로 인해 아직도 보이지 않는 남녀의 차별이 존재하는 한국에서 이러한 도서의 관심이 증가한다는 것은 반가울 일이다. 또, 사회비판총서가 다시 이어나오는 것도 반가울 일이고.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테제들> 참 오래전 접했던 책 같은데 이미 종이가 다 누렇게 변해버렸다. 이런 종이는 어쩔 수 없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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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김에서 나온 <필리버스터>가 나온지 얼마 안됐는데 역시나 냄새를 맡은 출판사들이 발빠르게 필리버스터 관련서를 내놓기 시작했다. 이김판과 달리 양장에 중간중간 사진을 추가로 삽입해 보관성을 높였다고 한다. 뭐 내용은 같을것이고. 더불어민주당 홍종학 의원의 <경제비상사태: 홍종학의 필리버스터>도 주목해봄직한데, 그의 필리버스터 내용만으로도 훌륭한 경제강의가 되었기 때문이다. 필리버스터 내용이 그대로 수록된다면 별 메리트가 없겠지만. 포스팅을 마친 지 24시간이 채 안돼 은수미 의원의 <국민의 존엄, 10시 18분>이 나왔다. 선거철이라 애먼 도서로 출판기념회 하느니 이런게 차라리 낫지 싶다.

 

 

 

 

 

 

 

 

 

 

 

 

 

 

 

 

 

아래는 필리버스터 중 언급된 도서들을 가나다순으로 나열한 것이다. 이김판 <필리버스터>의 상세한 설명이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못했을 필리버스터 도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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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현대사'를 묶은 재미있는 교양 역사서가 출간됐다. 그것도 두 권이나. 첫 번째는 한홍구 교수가 쓴 <사법부>다. 한겨레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출간했다. 두 번째는 한승헌 변호사가 쓴 <재판으로 본 한국현대사>다. 목차를 보면 두 책이 다루는 주제가 겹치는 것이 꽤 있다. 어느 출판사가 더 부랴부랴 준비했는지는 모르겠다. 법 앞의 평등이 누구의 것인지 모를 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법 집행의 역사'라 더욱 흥미롭다. <사법부>는 사법부의 오욕의 역사에 주안점을, <재판으로 본 한국현대사>는 사법부의 정치재판을 중심으로 주제를 풀어간다.

 

 

 

 

 

 

 

 

 

 

 

 

 

 

좀 더 골라본 책으로는 북콤마에서 나온 <공평한가?>와 <올해의 판결>이 있다. 각각 다 사회적,정치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또는 오점이 있었던 판결을 담은 것이다. 김영란 전 대법관이 쓴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도 우리사회에 끼쳤던 대법원의 판견들을 다룬 책이라 함께 볼 만 하다.

 

 

 

 

 

 

 

 

 

 

 

 

 

 

좀 더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 본다면 각개 사건을 다룬 책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을 다룬 <거짓말 잔치>. 이른바 '석궁교수' 사건을 다룬 <부러진 화살>. 위의 두 책에서도 다루고 있는 '민청학련' 사건의 진실을 다룬 <사법살인: 1975년 4월의 학살>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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