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정치>는 나온지 넉 달이 지난 책이 돼 버렸다. <피로사회>만큼 인기몰이하지는 못했지만 후기신자유주의를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책이다. <아름다움>은 이론과실천에서 출간하는 '유럽 정신사의 기본개념' 시리즈다. <전략>은 동서 비교철학의 세계적 석학 프랑수아 줄리앙이 중국에 진출하는 유럽의 기업가들과 경영자들에게 효율성과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강연을 엮은 것이다.

 

 

 

 

 

 

 

 

 

 

 

 

 

 

<중국 인문 기행>은 말 그대로 중국에 관한 인문학적 기행서다. 저자가 교수라서 딱딱한 문체를 상상했다면 오산. <유착의 사상>은 오키나와 문제를 다룬 책이다. 창비에서 나온 오키나와 책과 함께 보면 좋을 듯. <동기간>은 도서출판b에서 내는 '부엉이 총서'다. 이 책은 "영국의 정신분석학자인 줄리엣 미첼의 책으로 기본적으로는 정신분석이라는 이론적 관점에서, 그동안 배타적으로 중시되어왔던 부모와 자식 간의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동기간이라는 측면 관계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분석하고 있는 책"이란다.

 

 

 

 

 

 

 

 

번역에 관한 이론서인 <부정한 마녀들>은 프랑스의 언어학자 조르주 무냉의 저서다. 번역학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접해 볼 수 있다. <사회선생님이라면 어떻게 읽을까>는 문학, 역사, 과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23권 엄선하여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 책을 통해 만나게 되는 다른 세상의 문제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청소년과 선생님이 함께 읽으면 좋겠다. <인연이 모여 인생이 된다>라는 좋은 제목의 책은 아주대 주철환 교수의 사람관계, 인간관계에 관한 인문서다. <사물의 철학>은 주변 사물을 통해 사유의 지평을 넓히는 책이다. 장석주의 <철학자의 사물들>이 생각난다.

 

 

 

 

 

 

 

 

 

 

 

 

 

 

<불멸에 관하여>는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로 이번에는 영국의 철학자 스티븐 케이브의 저서다. 죽고 싶지 않은 인간의 오래된 욕망, ‘불멸’을 ‘4가지 이야기’로 구분해 설명하면서, 불멸의 욕망이 어떻게 인류의 문명을 이끌어왔는지 풀어내는 책. <멜랑꼴리의 검은 마술>과 <애도>는 함께 보아도 무방한 책. '애도와 멜랑꼴리의 정신분석'이라는 부제가 붙은 <멜랑꼴리의 검은 마술>과 상실의 삶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애도>는 금상첨화의 도서.

 

 

 

 

 

 

 

 

 

<흄의 인간 오성에관한 탐구 입문>은 마침 흄이라는 철학자에 관심이 생겼던 올해 초 감히 도전하지 못했던 그의 역저 <인간 오성에 관한 탐구>를 쉽게 풀이한 책이다. 말이 쉽지 읽으면 쉽지도 않은 책. <표절론>은 근래 화두가 된 '신경숙 표절' 사태를 되돌아 보며 곱씹을 만한 책. <삶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는 중국 철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천자잉 교수가 쓴 에세이를 모은 것. 그의 저서는 첫 번역이라고.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는 미국 레노바레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필독 고전 25권을 통해 이 시대 인간의 의미를 고찰하는 책이다. 성경 다음으로 읽어야할 25권은 뭘까? <수렵채집 사회>는 인류학과 고고학 서적과 연구가 척박한 한국 학계에 단비같은 책이다. <괴물의 심연>은 사이코 패스의 뇌구조 자체가 다르다는 이론을 편다. 사실이라면 흠좀무.

 

 

 

 

 

 

 

 

 

 

 

 

 

 

<13가지 죽음>은 법의학자가 아닌 법학자의 죽음에 관한 사유다. 여러가지 죽음을 다루면서 죽음의 과정과 결과가 시사하는 바를 살피는 것이 재미있다.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은 최진석 교수의 EBS인문학 강의를 엮은 것. <의학, 인문학으로 치유하다>는 전문가들만 이해하던 의학이라는 것을 인문학과 융합시켜 좀 더 쉽게 다가가도록 만든 책.

 

 

 

 

 

 

 

 

<비판적 도해력>과 <비판적 사고>는 논리에 관심이 부쩍 는 나에게 도움을 줄 책. <왜 나는 나를 아프게 하는가>와 <가족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되는 줄 알았다>는 모두 자기 자신에게 관련된 심리학 책. 자신을 아프게하고 남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라면 두 권 다 일독. <서양 고대사 강의>는 "1996년 초판 발행 이후 서양고대사 학습과 연구의 기본 교양서로서 널리 사랑 받아온 <서양고대사강의>의 개정판"이라고. 그간의 학문적 연구 성과와 학계의 동향을 반영해 초판 원고를 대폭 수정 보완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다> 3권이 나왔다. 보다 시리즈로 유명한 리베르스쿨의 책. 숙종~순종까지를 다뤘다. <사료로 읽는 서양사> 4권은 유럽의 계몽시대부터 산업화 시점까지를 다뤘다. <하우스 스캔들>은 을유문화사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와 함께 보고 싶은 책이다. 집에 관련한 모든 것의 역사를 알 수 있다. 

 

 

 

 

 

 

 

 

 

 

 

 

 

 

김기협의 <해방일기>가 10권을 끝으로 완간됐다. 저자의 노고와 착실한 출판해준 너머북스에게 감사를. 좋은 책 완간됐다. <사상으로서의 편집자>는 "한 시대의 사상사를 이해하는 전제로서 저자와 독자라는 틀을 넘어 저자와 편집자 그리고 독자라는 삼자 관계의 틀에 비추어 사상의 전후와 안팎을 두루 살펴볼 때 비로소 특정 사상의 텍스트에 얽힌 시대의 요청을 읽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편집자들이 얼마나 볼 지는 미지수. <중일전쟁>은 말 그대로 중국과 일본의 피터지는 전쟁의 역사를 쓴 책.

 

 

 

 

 

 

 

 

 

 

 

 

 

 

<금속의 세계사>는 인류문명의 역사를 바꾼 7가지 금속 이야기를 다뤘다. 여기 나오는 금속은 구리, 납, 은, 금, 주석, 철, 수은이다. <초목 전쟁>은 영국의 홍차 문화사를 다룬 책. 한길사에서 나온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 이 책과 어울릴 듯. <고대조선, 끝나지 않은 논쟁>은 식민사학의 실체와 왜곡된 고대사를 바로잡아 보려는 시도의 책.

 

 

 

 

 

 

 

 

<탄소 문명>은 위에 올린 <금속의 세계사>와 같이 읽어도 무방할 책. 지구가 이른바 탄소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 <중국기담>은 중국 역사 속 기묘한 일화들을 골라 모은 것이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야사나 구전설화 속의 이야기까지 두루 살펴보되, 특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역사서까지 확인해 출처와 내용을 보강했단다.

 

 

 

 

 

 

 

 

 

 

 

 

 

<세계 영화 대사전>은 이전에 <옥스포드 세계 영화사>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책이다. 원제를 훼손해도 너무 훼손했다. 그냥 영화사가 나았을 걸. <한국 현대건축 평전>은 한국 현대건축 60년을 살피는 책이다. 한국 현대 건축의 시작과 현재는 어떨까. <세계 연극사>는 고대연극부터 글로벌연극까지를 다루고 있는 연극사 책.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는 누가 누구것을 베꼈다는 걸 비판하기보다 수백 점의 작품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 같은 상관관계가 수십 년 혹은 수 세기를 사이에 둔 작품들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 책. <마일스 데이비스>는 2005년 출간된 마일즈 데이비스 평전을 새롭게 낸 책이다. 가장 괜찮은 그의 평전. <오페라 작곡가들의 생애와 작품>은 굉장이 스케일이 큰 책. 16세기 말 태동기부터 19세기 황금기를 거쳐 20세기 작곡가 67명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웹툰의 시대>는 웹툰 작가 24인을 인터뷰 한 책.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2003년 5월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된 이래 동아연극상 희곡상, 올해의 베스트 연극, 연극협회 우수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작품으로 이번에 책으로 출간했다.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영화이야기 딴지 영진공>은 팟캐스트 '딴지영진공' 에서 총 70여회 이상의 방송분 중 특히 반응이 좋았던 27회 분량을 책으로 엮어 낸 것. 그들의 입담이 책에도 전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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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때 아닌 <돈 키호테>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전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과장된 면도 없지 않아 있을지 모르겠으나, 열린책들로 시작해서 시공사가 그 불을 다시 지폈다. 원래 시공사에서는 완역판이라고 소개한 <돈 키호테>를 출간했었다. 그러나 창비와 열린책들이 연이어 완역판을 선보이므로써 기존 판본을 손보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그렇게 나온 것이 번 두 권짜리 판본이 되겠다.

 

 

 

 

 

 

 

 

 

 

 

 

 

 

 

 

 

 

벌써 세르반테스의 이 책이 출간400주년이 되었단다. 엄청나게 오래 된 책인 걸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다. 어린시절 돈 키호테에서 떨어져 나온 단편만을 보고 자랐던 나는 그냥 돈 키호테 이야기가 그게 다인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방대한 이야기가 있을줄은 시공사 판본 이전에는 몰랐었다.

 

 

 

 

 

 

 

 

 

 

 

 

 

 

 

 

 

작년 말에는 <돈키호테>가 열린책들에서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간됐었다. 두께나 만듦새가 소장용으로 제격이었는데, 그에 혹해 나도 한 권 살 뻔했다. 올해 안에는 구입을 해두지 않을까 싶다. (번역 읽히는걸 한번 비교해 보고!)

 

 

 

 

 

 

 

 

 

 

 

 

 

 

 

 

 

 

항간에서는 창비의 <돈 끼호떼>가 제일 낫다는 평도 많다. 시공사 한 권짜리 번역본 이후 이게 가장 최근 번역본이었는데 열린책들이 그 기록을 깨버렸다. 현재 국내에서 추천할 만 한 판본은 창비, 열린책들, 시공사 이렇게 세 군데인 것으로 판단한다. 영미문학이 아니기에 펭귄이 빠른 번역을 내놓을지 의문이지만 펭귄, 을유문화사, 민음사 중 한 두군데에서 더 나올 것으로 예상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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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스 2015-07-02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공사, 열린책들 번역본을 가지고 있는데,,완역본 분량이 만만치 않아 시공사 완역본 2권 먼저 읽었는데 매끄럽고 잘된 번역이 맘에 듭니다..열린책들 본도 읽어보며 비교해 봐야 겠네요

VANITAS 2015-07-02 20:14   좋아요 0 | URL
미리 읽어주시고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읽는대로 또 포스팅 하지요!
 

 

 

 

 

 

 

 

 

 

 

 

 

 

리스트 순서가 의아할 줄로 안다. 일신상 사정으로 리스트가 너무 많이 쌓여버렸다. 그래도 정리는 해둬야 직성이 풀리니 짧게라도 모두 짚고 넘어가봐야겠다. 그간의 반응들을 중심으로 할 수 밖에 없겠다. (이미 그 사이에 검증이 이루어진 책들도 있으리라) 쌓이고 쌓인 리스트들을 언제 다 처리해야 할지 막막하다. 일단 레이먼드 카버의 <풋내기들>부터 시작한다. 이 작품은 레이먼드 카버의 두번째 소설집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의 원본이다. 중간에 원본이 훼손 됐다고 하는데 이 판본은 원본을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아자젤>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책이다. 18편의 단편 모음집인데 초기반응이 살짝 있다가 금새 사라졌다. <깊은 잠>은  '세계100대 명저'로 선정된 레이먼드 챈들러의 대표작이라고. "중고서점의 중고가격으로 선보이는 명작"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시드니 셸던의 <13월의 찬사>가 번역됐다. 셀던의 작품 수는 상상초월이라서 다 손대기도 힘들듯. <신의 광대 어거스트>는 행복을 갈망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동화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카테고리에도 구분이 돼 있다. <노생거 사원>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다. 그녀의 작품 중에서도 별난 작품이라고. 믿고 보는 을유에서 나왔다.

 

 

 

 

 

 

 

 

 

 

 

 

 

 

일본쪽에서는 이미 <오사카 소년 탐정단>이 큰 재미를 봤다. 허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더 잘나가는 기현상은 무얼로 설명할까. <종말의 바보>는 이사카 코타로의 예전 소설이다. 개정판이다. <경관의 피>는 사사키 조의 소설이다. 200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한 사사키 조의 장편소설이라고.

 

 

 

 

 

 

 

 

 

 

 

 

 

 

<세상의 끝 아케이드>는 아쿠타가와상, 요미우리문학상, 일본서점대상, 다니자키준이치로상에 이어 2012년에는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 작가인 오가와 요코의 연작소설집이다. <0의 살인>은 <살육에 이르는 병>으로 유명한 작가 아비코 다케마루의 작품이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사랑>은 아쿠타가와 최종후보까지 올라간 모토야 유키코의 소설이다. 연애소설이지만 연애소설이 아니게 잘 풀어낸 작품.

 

 

 

 

 

 

 

 

 

 

 

 

 

 

새움에서는 스토리 DNA 시리즈가 시작됐다. 1권으로 <단종애사>가 출간됐고 뒤이어 <만다라>, <돈황제>가 나왔다. 요즘세대는 생소한 작품들이지만 이미 예전에 서점가를 휩쓴 작품들을 복간하는 느낌이다.

 

 

 

 

 

 

 

 

 

 

 

 

 

 

<두번의 자화상>은 2015년 등단 20주년을 맞은 전성태 작가의 소설집이다. 모두 12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 <국경시장>은 신인작가 김성중의 소설이다. 문동에서 데뷔했고 첫 소설집이 나왔다. 교보에서는 요즘 황석영이 추천한 신인이라고 떠들어대고있지만 글쎄. <2015 올해의 문제소설>은 1년동안 발표된 중,단편중 고른 작품들이다 320명의 교수가 골랐다는데 글쎄.

 

 

 

 

 

 

 

 

 

 

 

 

 

 

<과학액션 융합스토리 단편선>은 김종일, 전건우, 정명섭 등 주목받는 장르 작가들과 SF 등 다양한 장르의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것이다. 다양한 주제의 한국형 SF 소설을 즐길 수 있겠다. <스무살을 적절히 부적절하게 보내는 방법>은 김율 작가의 책이다. 외국소설같은 표지와 제목을 가진 이 책은 1994년생이 쓴 대딩소설이다. 서지사항이 부실해 정보를 얻을 곳은 미리보기임을 유의하라. <알바 패밀리>는 작가정신에서 간만에 내는 한국소설이다. 작가는 고은규. 인간이 상품처럼 소비되는 자본주의 시대에 몰락해가는 한 시간제 아르바이트 가족의 이야기다.

 

 

 

 

 

 

 

 

 

 

 

 

 

 

<자화상>은 은행나무에서 내는 '작가의 옮김' 시리즈다. 은행나무에서 참신한 시리즈가 쏟아지고 있는 듯 해 좋다. 그리고 뭐든 시리즈로 엮으려는 것 같아서 관심이 가기도 한다. 이 책은 에두아르드 르베의 책으로 르베가 2002년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낮에는 사진을 찍고 저녁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문장들을 조금씩 쓰던 당시의 쪽글들을 엮은 것이다. <팡토마스>는 거대한 시리즈다. 다 번역이 될지도 미지수다. 이 책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수베스트르와 마르셀 알랭이 1911년 2월부터 1913년 9월까지 공동작업으로 써낸 총 서른두 권의 장편소설 중 하나다. 카린 지에벨의 <너는 모른다>는 무슨일인지 잠시 절판이 되고 다시 나왔다. 코냑추리소설대상, SNCF추리소설대상, 엥트라뮈로스 상, 로망느와르소설 페스티벌 등 4개의 추리문학상 휩쓴 카린 지에벨의 최고 걸작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오리온>, <프로테우스>는 남아공의 백인 작가 디온 메이어의 장르소설이다. 아프리카 소설이라면 아프리카 소설일테지. 서점에서 봤을 때는 매우 읽어보고 싶게 생기긴 했으나 구매로 이어지진 못했다. 책의 두께와 활자의 밀도에 살짝 질식했기 때문일것. <앨런 튜링의 최후의 방정식>은 소설이라 불러야 할지 과학서라 불러야 할지 살짝 애매모호하다.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저자인데, 이 분 <밀레니엄> 시리즈를 이어갈 공식 저자란다. 뭐 이런것도 있나.

 

 

 

 

 

 

 

 

 

 

 

 

 

 

<살인자가 아닌 남자>는 스웨덴 작가 미카엘 요르트, 한스 로센펠트의 스릴러 소설이다. 요새 북유럽 작가군이 강세인 듯. <라파니엘로의 날개>는 이탈리아 작가 에리 데 루카의 대표작이다. 나폴리 항구 도시의 두 소년이 겪는 우여곡절을 그렸다. <새하얀 마음>은 문지의 대산세계문학총서다. 스페인 작가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작품으로, '형이상학적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소개하고있다. 뭐 이렇게 어려운 소설을...

 

 

 

 

 

 

 

 

 

 

 

 

 

<단테의 신곡 에피소드와 함께 읽기>는 신곡, 단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연구서다. <괴테 문학 강의>는 열린책들에서 독일 문학 이론서를 쭉 펴낸 안진태 교수의 책. <시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는 김영산 시인의 문학론이다.

 

 

 

 

 

 

 

 

 

 

 

 

 

 

<어바웃 타임>은 그래픽 아티스트 바랑 뮈라티앙의 책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파리 대 뉴욕>의 저자이기도 하다. 역시나 깔끔한 그래픽으로 간결한 정보를 선사한다. <아우슈비츠의 여자들>은 영국의 기록문학 작가 캐롤라인 무어헤드가 아우슈비츠 생환자들의 개인적 기록과 공문서, 생존자 구술을 채록해 서사적으로 재구성한 르포르타주다. <사랑의 기술>은 에리히 프롬의 영원한 고전이다. 이 책 읽는다고 연애 잘 하는 건 아니니 주의.

 

 

 

 

 

 

 

 

 

 

 

 

 

 

<살면서 마주한 고전>은 번역가 이종인씨가 추천하는 고전선이다. <말하다>는 작가 김영하의 에세이집이다. 문학에 대해 쓴 것 같다. 소설이 아니지만 많이 팔렸다. 이런 시리즈가 계속된다고 한다. <부유하는 단어들>은 책 좋아하는 사람은 다 느꼈을 법한 것들을 소개로 달아 놓은 괴상한 책이다. 40개국을 여행하고 삶의 뒷모습을 철학으로 풀어냈다고 하는데 글쎄.

 

 

 

 

 

 

 

 

 

 

 

 

 

 

 

<아싸라비아 콜롬비아>는 온 가족이 떠난 커피 여행기다. 참 대단한 가족이다. 나도 커피 좋아하지만 이런 열정은 안나올 것 같다. <일인용 책>은 시인 신해옥의 산문집이지만 단지 표지가 마음에 들어 고른 책이다. 내용은 모르겠다.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않네>는 고인이 된 두분의 대담집이다. 서점가에서 아주 가열차게 판매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한비야가 많이 죽었다. <1그램의 용기>는 <미움받을 용기>를 벤치마킹 한 것일까. 용기라는 이름의 책들이 많이 나온다. <술 먹는 책방>은 술먹는 동네서점 북바이북의 소개서다. 술먹으면서 뭐 독서를 한다고? 가능한가? <그림의 힘>은 그림으로 심리치유를 하는 책이다. 그래서 그림의 힘을 느낄 수 있는건가. 근래 2권이 나와서 1권의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열정에 기름붓기>는 요즘 유행하는 식의 온라인 글 모음집니다. 신준모의 책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림자 여행>은 정여울의 에세이다. 꽤 충실한 자기고백이다. <연애의 발견 포토에세이>도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면 겟잇. 

 

 

 

 

 

 

 

 

 

 

 

 

 

 

<그래도 괜찮은 하루>는 요즘 내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잘 버틴 하루였다고. <도서관 옆집에서 살기>는 국어교사 부부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엮은 독서성장기다. <문학의 맛, 소설 속 요리들>은 세계 명작 문학 속의 상징적인 50가지 식사 장면이 실제 요리로 되살려낸 책이다.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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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에서 이번에 나온 <만세!>라는 책과 퍼트리샤 스테인호프의 유명작 <적군파>의 표지가 닮아 올려둔다. <만세!>는 피터 현이라는 사람이 쓴 삼일운동에 관한 책이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는 슬쩍 눈치를 챘겠지만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의 주인공인 앨리스 현의 남동생이 바로 이 책의 저자 피터 현이다.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들과 삼일운동 당시 우리 주변국과 조선의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가치있는 책이다. <적군파>는 일전에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60년대 일본 연합적군안의 내부 폭력을 일목요연하게 다룬 책이다. 서로다른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다룬 책의 표지가 비슷하니 또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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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문학의 큰 별이 졌다. 향년 87세. 우리에게는 <양철북>의 작가로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려진 작가다. '독일의 양심'으로 불릴 만큼 그의 말과 행동은 거침이 없었다. 16살때 자신이 나치 친위대에 복무한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고, 한 때는 독일 수상 빌리 브란트의 연설문 작성 담당자이기도 했다.

 20세기 전후 독일 작가 중 하인리히 뵐, 루이제 린저와 함께 독일 문학을 굳건하게 받치고 있던 기둥의 소멸에 가슴이 시려진다. 문학의 황혼기에 창작활동이 활발하지는 않았지만 유럽이나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일이 있을때마다 뚝심있는 행동과 말을 아끼지 않았던 그였기에 세계문학에서 그의 빈자리가 더욱 커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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