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뒤 한동안 그대로 판매된 이문열의 <변경>이 민음사에서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표지가 좀 웹툰같은 느낌이 들긴하는데 노작가의 작품치고 꽤 신선한 표지가 된 것 같아 마음에 들기도 한다. (어느새 이문열이 노작가의 반열에..) 어쨋든 1986년에서 1998년까지 12년에 걸쳐 한 권씩 완성해 나간 소설로, 1950년~70년대의 한국현대사를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다. KBS에서 아주 오래전 이 책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한번 본다고 생각해놓고 방대한 분량에 차일피일 미뤄둔 작품 중 하나다. 기왕 판갈이를 한 김에 다른 책 읽는 도중에 틈틈히 읽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이 책으로 여름을 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