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된 큰 조카아이를 조금 더 이해하고 싶어서 고른 책. 저자는 여자중학교에서 10년 이상 상담교사로 계신다고. 쉽지 않은 일일 듯@_@;;;;;;
조카아이가 일요일에 11시 넘어까지 잔다며, 뭘 하라고 시켜도 누워서 빈둥거리고 있다며 새언니가 답답해하는데 주중에 그렇게 애썼는데 (내가 중학교 다녔던 그 옛날과는 정말 다르구나 놀란다. 학원순례@_@;;;;) 일요일엔 좀 자게 놔두지.. 싶어도 고모 주제에-_- 대놓고 나설 수는 없다ㅠㅠ; 책에서 위로를 얻는다. 늘 그렇듯이ㅠㅠ;;;;;;
부모들은 아이의 미래를걱정하면서 아이의 빈둥거리는 방학 생활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부모 입장에선 꼭 공부가 아니라도 좋으니 활기차게 뭔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내 아이가 매사 ‘열심히‘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참 무서운 생각이다. 부모 자신이 안심하기 위해 아이들을 끊임없이 움직이게 만드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부모들이 긴 학기동안 학업과 관계에 지친 아이들을 여유롭게 쉬게 놔두지 못한다. (p. 270)
아이의 말을 웃으면서 듣지 않기. 어떤 이유로든 비웃어서는안 된다. 아이들은 이런 행동을 매우 싫어하고, 여기서 상처를 많이 받는다. 자기 고민을 가볍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고 여길 수 있다.
자존심 건드리지 않기. 부모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생각이나 행동이라도 강압적인 태도나 무시하는 태도는 좋지 않다. 부모 말이 옳더라도 인정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끝까지 밀어붙이지 말고 때로는 모른 척 넘어가거나 시간을 줄 필요도 있다.
‘항상 너를 믿고 있고 나는 네 편이다‘라는 믿음 주기, 이건 말로 되는 게 아니다. 부모 자신이 불안하고 흔들릴 때 이 말을 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 또 "네가 무슨 잘못을 했으니 그렇지."라는 말은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 (p.276)
아이들은 감시나 간섭은 원하지 않지만 관심은 원한다. 아이가 자신의 독립성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부모의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의존성까지 잘 충족시켜줄 수 있는 그 거리를 정하는것, 즉 경계선을 잘 세우는 일이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싶다.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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