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과 피해망상으로 똘똘 뭉친 지하인. 페크님께서 제일 좋아하신다 하셔서 <까라마조프.. > 다음으로 읽게 되었는데 역시@ _@;;;
그의 광기, 독기 가득한 절규를 읽어나가다보면 언젠가(어디선가)의 내 모습 역시 발견하게 된다.
바보와 불한당이 마흔 넘어 산다며 본인도 예순, 일흔, 여든살까지도 살 거라며 침을 튀긴다 -_-
이것이 사십 년 묵은 나의 소신이다. 나는 지금 마흔 살인데, 사실 마흔 살이라니, 이건 그야말로 한평생이 아닌가. 사실 이쯤 되면 늙을 대로 다 늙은 거다. 사십 년 이상 산다는 것은 점잖지 못하고 속되고 부도덕한 일이다! 성심성의껏, 솔직하게 대답해보라 - 누가 사십 년 이상을 산단 말인가? 누가 그런지 내 여러분한테 말해 주겠다. 바보와 불한당이 그렇게 산다.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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