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한 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드링킹‘의 작가 캐럴라인 냅의 에세이집이 번역되었구나.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러브스토리다˝(드링킹 p 18)

이 문장을 읽고 나는 울었다. (장소도 기억난다. ktx안이었다..) 술과 나의 관계를 정의했으므로 (조금은 부끄럽군요ㅜㅜ)
알콜중독과 거식증을 이겨냈지만 평생 끊지 못한 담배 때문일까 폐암으로 2003년 사망하였다. 내가 작가를 알았을 때는 이미 고인ㅜㅜ

그녀의 책들을 (캐롤라인 냅의 책 세 권+게일 캘드웰이 그녀와 나눈 우정에 대해 쓴 책 한 권) 여러번 재독하곤 하는데 새 책이 나와서 반갑다. 얼른 주문해야겠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러브스토리다.
열정에 대한 이야기고, 감각적 쾌락과 깊은 흡인력, 욕망과 두려움,타오르는 갈망에 대한 이야기다. 그 강렬함으로 온몸과 마음을 마비시키는 결핍에 관한 이야기다. 도저히 이별을 상상할 수 없는 상대와 작별을나누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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