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08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상룡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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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필요한 것은 강한 힘으로 얻어지는 것, 강한 힘 없이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고독하지만 내적인 안정이 깃든 인식이다! 이것이 바로 전세계 인간이 그토록 얻으려고 힘쓰는 가장 완전한 의미의 자유의 정의인 것이다! 자유! 나는 드디어 이 위대한 말을 쓰고야 말았다...161p

이상한 성격이지만 나는 장소나 물건을 사람과 똑같이 미워할 수 있다. 그런 곳 대신에 나는 뻬쩨르부르그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몇군데 알고 있다. 그곳들은 내가 언젠가 어떤 이유로 해서 행복감을 느꼈던 장소들이다. 그런데 나는 그 장소들을 아껴두고 일부러 가급적 거기에는 안 가기로 마음먹고 있다.그 이유는 언젠가 나중에 내가 완전히 고독하고 불행하게 되었을때, 그리로 가서 실컷 슬픔과 추억에 잠기기 위해서이다.249p

♥♥도선생님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나를 홀리는 문장들♥♥
상권의 반을 채 읽기도 전에 빠져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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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08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상룡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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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생의 일기장을 들춰보는 기분. 이상하게 연민의 감정이 드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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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 - 세월호 이후 인문학의 기록 우리 시대의 질문 1
노명우 외 지음, 인문학협동조합 / 현실문화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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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자는 죽은 자도 아니며 진정한 의미에서 살아 있는 자도 아니다. 남은 자는 ^그들 사이에^ 남은 자들이다. 남은 자가 말하는 자 혹은 글쓰는 자가 된다는 것은, 사라진 ^누구^의 목소리 안에서이다. 이것이 `세월호 안에서 쓴다`의 의미가 될 수 있다.

이광호「남은 자의 침묵」 20p

 

 



살아 있어도 살아 있음이 아니다. 이제부터는 우린 이전과는 영영 다른 삶을 살아야할 지도 모르겠다. 내 삶은 내 것이 아니고ㅡ 내가 원했던 삶도 아니며 ㅡ내가 원하는 삶의 미래도 불투명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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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읽고 좋아하는 작가를 만나고 연극을  보는 이유..

해방은 자유다ㅡ 자유는 행복을 담보한다ㅡ행복이란 기쁨이나 즐거움 등의 감정상태 뿐 아니라 인생의 곳곳의 접점에서 폭넓게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고 경험하고 거기에 머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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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 대한 공감은 결국 나 자신의 문제와 연결된다. 그러니 공감하는 과정에서 힘든 것은 상대의 고통스러운 이야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내 자신의 틀을 깨느라고 힘든 것이다. 만약 자신으로부터 해방되고 싶거든, 영혼까지 자유로운 삶을 원하거든 타인의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해보라. 그러면서도 쉼 없이 공감하고 있는 이 순간이 상대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순간임을 자각하라.98-99p

치유하는 글쓰기 이 책이 글쓰기와 치유에 관한 국내 여러 책중에 가장 좋았다. 진정 누구를 가르치려거나 판단하지 않고 ˝공감˝하는 것이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나는 어떠한 타이틀을 달고 (나 자신도 잘 모르는 주제에) 타인을 어떠한 잣대로 평가하고 있는가? 전문가?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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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5-17 1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플은 타인의 책에 대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의 기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북플을 자주 접속하면 중독이 되고, 읽고 싶은 책이 많아져요. ^^;;

:Dora 2015-05-17 20:10   좋아요 0 | URL
이왕 빠진 거 끝까지 가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