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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 - 세월호 이후 인문학의 기록 ㅣ 우리 시대의 질문 1
노명우 외 지음, 인문학협동조합 / 현실문화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남은 자는 죽은 자도 아니며 진정한 의미에서 살아 있는 자도 아니다. 남은 자는 ^그들 사이에^ 남은 자들이다. 남은 자가 말하는 자 혹은 글쓰는 자가 된다는 것은, 사라진 ^누구^의 목소리 안에서이다. 이것이 `세월호 안에서 쓴다`의 의미가 될 수 있다.
이광호「남은 자의 침묵」 20p
살아 있어도 살아 있음이 아니다. 이제부터는 우린 이전과는 영영 다른 삶을 살아야할 지도 모르겠다. 내 삶은 내 것이 아니고ㅡ 내가 원했던 삶도 아니며 ㅡ내가 원하는 삶의 미래도 불투명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