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부터 도스토옙스키 책을 읽어서 거의 마무리.. 이책은 초반부에 읽을 걸 그랬다. 어려운 책(주로 걸작)들을 먼저 읽어서인지 힘은 덜 든 느낌. 하지만 역시나 속독은 힘든 그의 작품들. 결론은 책을 구입하길 잘 했다는 거다. 죽기 전에 세 번씩은 읽을 수 있으려나??정신병동의 셰익스피어(로쟈님 글에서 본 듯...)라고 불리는 이유가 간접적 은유로 이책에 나온다.ㅡ 포마 포미치가 햄릿에게 물어보라며 들먹이는 부분. 또 샤토브리앙의 표현도 등장하는데 일부러 틀리게 셰익스피어 표현이라고 쓴 건지, 모르고 그런건지 궁금하다! 완전... 만나고 싶은 작가님에 도선생님 추가함.이제 그의 소설 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만을 독서목록으로 남겨두고 있는데 민음사책 1권을 샀으나 왜인지 열린책들으로도 읽고 싶은/ 읽어야할 것 같은 마음이 불쑥...
미주 한국일보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40317/844339˝공간이 희망이라는 조르주 쌍드의 말이 저절로 떠올랐다.˝ 조경란<일요일의 철학>81쪽. ˝봉천동의 유령˝ 중에서
서늘한 온기가 자리를 꾀차고 있다. 시계는 늘 오후 다섯시 오분 전. 나의 식탁과 소파와 책상에는 늘 그것들이 펼쳐져 있는 것이다. 다가오지도 머무르지도 그렇다고 떠나지도 않는. 섬섬함. 찌는 커피향. 햇빛과 그늘의 낭낭한 대립. 비가 오면 진동하는 조기냄새.(제목; 조경란 작가님 글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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