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이책을 읽은 후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감사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돼지들은 누구에게도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다. 고기가 되어 우리식탁에 오르기 위해 여기 와 있을 뿐이다. 그런데 고기가 되러 가는 길에도 매를 맞는다. 나는 울음을 터트리지 않으려고 용쓴다.
하지만 계류장을 나오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진다. 울음을 참으려니 목에 큰 덩어리가 걸린 것 같다. 나는 그 덩어리를 안간힘을 다해 꾹 심킨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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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 현대인을 위한 토마스 머튼의 영성
박재찬 지음, 하삼두 그림 / 분도출판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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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섬이 아니다」 에 나온다는 참된 고독과 거짓 고독의 구분

147쪽
침된 고독 속에 있는 이들은 다른 사람의 영혼을 정화해줄 수 있으며 영적인 충만함 속에서 모든 것을 사랑하지만 사랑에 집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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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를 볼 때 너무 많이 때려서 보기 힘드네요."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때에 따라 다른데 어떨 땐 진짜 심하게 때려요. 몰이채는 때리는 용도가 아닌데. 사실 뒷벽을 치는 것도안 되거든요." 그가 한숨을 쉰다. "성격이 느긋한 기사님들도있기는 하죠. 의외로 그럼 더 잘 돼요. 놔두면 돼지들이 알아서내려오거든요. 시간을 조금만 주면 될 텐데 다들 너무 급해요."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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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나고서야 비로소 ‘멈추기‘, ‘식히기‘, ‘가두기‘라는 세 가지 모두가 성공 못하면 대형 사고로 번진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지진이나 지진해일로 인한 원자로 등 주요 시설이 파괴되어 중대 사고로 이어진 것이 아닙니다. 핵분열 반응의 ‘멈추기‘에는 성공했지만 전기가 끊어져 핵연료 식히기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그와 같은 중대 사고가 일어나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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