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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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신 스승님 리베카 솔닛과의 대화

가끔 나는 포르노란 남성의 특권을 더욱더 강화하고 여성이 획득한 힘에 대한 복수 행위를 쉼 없이 상연함으로써 남자들에게 보상을 안기는 평행우주가 아닐까 생각한다...이성애로 묘사되는 행위 가운데 많은 부분은 사실 남성적 승리에 대한 동성애적 매혹이다. 그것은 여성이 끊임없이 패배하는 모습에서 흥분을 느끼는 스포츠에 가깝다. 112p

->포르노란 성적욕망의 충족이라기보다는 권력과 지배에 가까운 것. 경쟁, 싸움에서 벌어지는 승리와 패배의 극단적 양극화의 드러남


나는 <걷기의 인문학>에서 젊은 여자였을 때 겪었던 경험을 이렇게 말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처참한 발견은 집 밖에서는 사실상 내게 삶, 자유, 행복 추구의 권리가 없다는 것, 세상에는 그저 내 젠더 때문에 나를 미워하고 해치고 싶어하는 낯선 이가 많다는 것.섹스가 너무 쉽게 폭력이 된다는 것, 이것을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공적인 문제로 여기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 여자가 남자에게 공격당한 경우라면 거의 모든 상황에서 사람들은 이렇게 여자를 비난하는데, 그것은 남자를 비난하지 않으려는 방편이다. 123p

->침묵하며 집안에 머물러 자존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음. 여성으로 열일 해봤자 결국 돌아오는 것은 비난.. 여성의 삶은 사적이고 왜 자궁은 공적인 문제가 되는가?


몇년 전 작가 에밀리 굴드는 솔 벨로, 필립 로스, 존 업다이크, 노먼 메일러를 20세기 중반 여성혐오자들이라고 명명했는데...어니스트 헤밍웨이도 내 독서 금지 영역에 포함된다. 234p

->롤리타. 만일 반대의 소설이 명작고전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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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그런 건 없습니다 - 당연할 수 없는 우리들의 페미니즘
김양지영.김홍미리 지음 / 한권의책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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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럽다. 어떤 번역물 페미니즘 책들과 비교할 수 없게 마음으로 읽히는 책이다. 딱 그만큼 좋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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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포함한 이화여대출판부 시리즈가 거의 절판이거나 품절이다. 너무 늦게 알아서 아쉽지만 <하나님 아버지를 넘어서>와 함께 알고 구매하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페미니즘과 신학 그리고 성(가정)폭력은 어떤 관계이길래 나의 삶에 다가왔을까. 초대교회에서 새롭게 깨닫고 배울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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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독서중독 - 낮에는 양계장 김씨로, 밤에는 글쓰는 김씨로 살아가는 독서중독자의 즐거운 기록
김우태 지음 / 더블:엔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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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음장 98쪽..



안도현 시인이시여, 그렇다면 읽지 않는 책은 어찌하신단 말인가요? 그대로 집에 두지는 않을 테지요. 그렇다면 저에게로 착불로 보내주시면 안될깝쇼? 행복한 마음으로 팀독하겠나이다.



ㅋㅋㅋㅋㅋ 마치 내 생각들로 채워져 있는 듯 읽는 내내 살 떨림. 세상엔 비슷한 부류로 묶이는 자들이 있었으니.... 이 책이야말로 나의 현재 고민을 해결해줄 실마리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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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원의 붉은 열매
권여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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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찝찔함이 남는다. 내 인생은 서글프거나 슬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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