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현 선생님 외 이 분(저자) 찍었다. 제목도 책들도 모두 마음에 든다. 왜냐면 책이 객관성(전문용어로 설명해줌)과 주관성이 적절히 섞여 있기 때문이다. (어쩐지 엄청난 참고문헌이 소개돼 있다.) 그러면서도 실질적으로 무겁지 않은 자잘한 마음의 병에 도움이 되는 책. 우울증과 감정, 갈등은 없어져야할 대상이 아니다. 적절히 적응하고 이용해야 한다. 나 자신에 너무 집중하는 건 우울증을 유발한다. 정체성은 단순하지 말고 다양한 게 좋다고 한다. 즉 하나의 직업뿐 만 아니라 취미를 다양하게 가지면 삶이 풍부해지고 인생도 덜 우울해진다. 즉 자기복잡성이 높으면, 스트레스와 관련된 자기개념에는 영향을 받지만 그외 다른 측면들이 완충 역할을 하여 덜 충격을 받고 자신을 강하게 지켜나간다고 한다. 치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시간의 치유력) 

 

가장 좋았던 마지막 문장 남기기...

 

우리에게는 자기만의 고유한 삶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삶에 대한 이야기가 깊고 풍부한 사람은 역경이 찾아와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고, 그 경험에서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하다. 자기만의 이야기가 풍부한 사람은 고통 속에서도 즐기며 산다. 자신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만들어가야 한다. 그 이야기를 세상에 남기며 살아야 한다. 320p

 

 

사소하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라도 타인에게 도움이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일기를 쓰자. 물론 나에게 가장  필요하므로 포기하지 말 것!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몰두하면 행복에서는 더 멀어진다. 자아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통제하려고 할수록 득보다 실이 많아진다. 외부 대상이 아닌,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을 ‘자기초점적 주의 self-focused attention‘ 라고 한다. 124p

자기개념이 다양하고 복잡한 정도를 자기복합성 self-complexity 이라고 한다. 자신에 대한 인식이나 평가를 다양하고 분별력 있게 드러나는 정도에 따라 자기복잡성이 높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1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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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16 15: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우리 사회가 ‘나만의 이야기’를 요구하는 분위기입니다. 취업을 위해서 ‘나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SNS에서 타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고... 이게 심해질수록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이 당연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재미로 만들어진 ‘허언증 갤러리’가 유행하는 것 같습니다.

카알벨루치 2018-06-14 1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만의 이야기가 허세로 전락할 수도 있겠네요!

:Dora 2018-06-14 12:43   좋아요 1 | URL
그러네요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