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우드의 '와일드우드 연대기' 3편이 나왔다. 와일드우드 임페리움.

에코백을 주는데, 이거 되게 튼튼한 에코백이라 나 이거 받은 후로 주구장창 매고 다녔던 킨켄백팩 안 들고 다니고

이 에코백 들고 다닌다. 아주 편하고 딱 좋음.

 

이 책의 1권에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

이 책을 샵에서 읽고 있을 때 손님이 왔는데, 무슨 책 읽고 있냐고 해서 이 책 보여줬더니, 자기도 그 책 읽고 있다고.

심지어 읽고 있는 부분도 비슷해서, 진짜 뭔가 괜히 신기하고 신났다구.

 

책무더기 속에 사는 나는 2권도 아직 못 읽어서 이번 기회에 2권, 3권 함께 읽을까 싶다.

책도 어쩜 이렇게 예쁠까.

 

최근에 읽은 책들이 의도치 않게 죽음이 가까이 있는 책들이었다.

 

 

 

 

 

 

 

 

 

 

 

 

 

 

 

세 권다 애정하는 작가의 책들. 닐 게이먼, 줄리안 번즈, 요 네스뵈

셋 다 우화 같은 옛날 이야기들이 많이 삽입되어 있었다.

주제는 '죽음' '상실' '기억' 뭐 이런거.

 

'와일드우드 연대기'는 최근 읽은 책들에 이어 여전히 판타지지만,

좀 더 희망차고 씩씩한 이야기. 일꺼 알아서 얼른 읽고 싶다.

 

오늘 마무리한 '박쥐 '.. 읽고 나니 맘이 너무 힘들어. ㅡㅜ

요 네스뵈는 진짜 대단한 작가다. 150페이지마다 끝날 것 같은데 (뒤로 갈 수록 더 자주) 아직도 한참 남았다.

드라마로 만들면 20 에피소드 한 시즌은 족히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한 서 너권의 책은 너끈히 나올만한 이야기가 책 한 권에 다 나와서 기를 빨리게 만드네.

 

 

 

 

 

 

 

 

 

 

 

 

 

 

오, 나 네메시스 아직 안 읽었구나. 신난다!

'스노우맨', '레드브레스트', '레오파드' , 그리고 '박쥐' 까지 읽고 나니, 내가 시리즈물 스릴러, 미스터리물 거의 다 보는 편인데, 진짜 헤리 홀레가 제일 죽게 고생하는 것 같아. 

어느 한 권도 실망스럽지 않고, 재미있다. 로 끝나는게 아니라 대단하다! 감탄하게 만든다.

 

 

그래, 이제 '와일드 우드 연대기' 2권하고, '네메시스' 만 이 책무더기 속에서 건져 내면, 이번주 독서 ..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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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ter 2014-08-05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서재 즐겨찾기 했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와일드 우드 연대기 표지가 이뻐서 사놓고 안 읽고 있었는데 재밌나봐요, 읽어봐야겠네요.

크사나 2014-08-12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 네스뵈 추천이랄까 감탄글을 올 여름에 계속 읽게 되네요. (못읽고) 쌓아진 책 높이가 어마무시한데다 (보관함에 못보낸) 장바구니가 십만원에 달하는데 -_- 요 네스뵈 책을 먼저 지를 것 같은 예감입니다.

하이드 2014-08-12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일드 우드 연대기는 여름과 어울리는 어른들을 위한 모험 동화에요. 안에 일러스트들도 예쁩니다.

요 네스뵈는 책이 죄다 무지막지 두꺼워서 ㅎㅎ 한권 높이만 늘어나는게 아닐꺼에요.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도 상품이 싸면 쌀수록 고마운 일이다. 물론 상품을 파는 사람 입장에서도 싸게 팔아야 잘 팔린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 상황이 돌고돌아 노동자의 목을 죈다. 마르크스는 그 점을 가르쳐준다.

 

이스트를 사용해 누구라도 쉽게 빵을 만들 수 있게 되면 빵 값이 싸지고 빵집 노동자는 싼 값에 계속 혹사당하게 된다. 또 공방에서 이루어지는 노동은 단순해져서 빵집 노동자는 아무리 오랜 시간을 일해도 빵집 고유의 기술을 습득하지 못한다.

 

그 악순환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엄선한 재료를 사용해 정성과 수고를 들여 빵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대가로 정당한 가격을 매겨야 한다. 제빵사는 본인의 기술을 살린 빵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읽을까, 말까, 하다가 읽고 있는 다루마리 빵집 쥔장 와타나메 이타루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빵이 만들어지는 것과 빵집을 경영하는 것과 마르크스의 '자본론'이라니 절묘하다.

콘셉트로 끼워 맞춘 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빵집에서 자본론을 노릇노릇 잘 구워내는 이야기라 박수 짝짝짝

 

일본의 빵집 쥔장 이야기에 동병상련을 느끼는 한국의 꽃집 쥔장이다.

 

마지막이라 농땡이도 부리고, 예약 없는 날은 아예 오후에 나오고, 일년에 한 번 닫을까 말까 했던 가게 문을 일주일에 한 두번도 닫고 하면서 여유 부리고 있다. 8월, 9월은 빡셀 예정이므로 ( 한 달에 두 번 쉬고, 매일 밤 열두시에 들어와야 하는) 뭐, 괜찮아.그러고 있달까. 사실 마무리가 이 모양이라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는건 아니고, 해볼까 하는 일은 많은데, 어느 것 하나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어 깃털같은 불안감들이 조금씩 쌓이고 있고, 그렇긴 하다.

 

근데, 농땡이 치는 와중에 슬금슬금 한줄기 빛처럼 어떤 생각이 떠오르고 있다.

전혀 구체적이지 않고, 모호한 정도의 덩어리도 아닌 상태로 한번씩 휙 왔다 가는데, 그게 조금씩 말그대로 한줄기 빛처럼 분명하고 반짝 반짝 빛나 보여서. 그 길일지 뭐일지가 이렇게 왔다 가면서 조금씩 형태를 드러내가게 되는건 분명 내가

'농땡이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러하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편하게 남은 7월을 보낼 예정이다.

 

위에 인용한 글의 챕터 제목은 다음과 같다.

 

싸구려 일, 싸구려 음식

 

더 나은 방식으로 살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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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4-07-16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악순환인 듯 해요. 중국도 아니고 이제는 저기 멀리 동남아시아로 나간 국제자본이 아프리카로 가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은 읽어봐야 하겠습니다.
 
1030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주 통쾌한 장면이 나올 것이 매우 초반부터 짐작되는 이야기. 잭 리처와 잭 리처같은 동료들이 잔뜩 나와서 특수부대원들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다. 되게 뻔할 것 같은데, 꼭 그렇게 뻔하지만은 않은 잭 리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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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 2014 서점 대상 2위 수상작 오늘의 일본문학 13
기자라 이즈미 지음, 이수미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죽음`을 둘러싼 단편들이 찬찬히 지나간다. `수박`에서도 이 작품집에서도 `생활이 녹아 있는 집` 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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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꾸준히 한 작품씩 출간하며 그때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놓치지 않는 믿고 보는 작가 리 차일드의 열한 번째 잭 리처 시리즈. 이전 작품들이 잭 리처의 독보적인 활약상을 그렸다면 이번 작품에는 리처의 옛 특수부대 동료들이 등장해 진정한 액션의 합合을 보여준다.

잭 리처의 진두지휘 아래 종 임무를 수행했던 최정예 특수부대원 8명. 그 일원이었던 동료가 고도 900미터 상공에서 산 채로 내던져진다. '특수부대원에게 덤비지 마라'를 강령처럼 가슴에 새겼던 잭 리처와 동료들은 처참한 굴욕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죽은 동료가 남겨놓은 183개의 분수들과 이니셜이 똑같은 이름들, 냅킨 위에 휘갈겨 적힌 파란색 메모,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음모로부터 국가적 위험을 감지한 대장 잭 리처. 그는 동료를 구할 것인가, 국가를 구할 것인가? 복잡하게 얽힌 암호를 풀고 음모의 중심에 다다랐다고 생각한 순간, 리처 일행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함정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고보니, 내가 만난 작가 .. 이상해. 리 차일드가 없다니.. 라고 쓰고 보니, 나오자마자 사느라 교보에서 많이 산듯.

처음 네 권은 ㄷㅂ님이 교보에서 바로드림으로 선물해주셨던듯.

 

잭 리처를 알게 된 책이 바로 '라인업' 이러니 내가 추천을 해야 해, 말아야 해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나 작가라면 고민고민하겠지만,

좋아하는 캐릭터라면 잭 리처.라고 별 고민 없이 답할 수 있다.

 

아, 그리고 소리소문 없이 재간된 이거!

 

 

 

 

 

 

 

 

 

 

 

 

 

 

MD님,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좋은 책을 떠 먹여줘서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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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4-07-03 1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잭리처! 저도 어제 사당역에서 픽업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