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없으면내일도없다#행복한탐정_스기무라사부로#미야베미유키 #북스피어 소소하고 행복한 탐정 스기무라 사부로가 더 이상 소소하지 않다! (행복하지도...)본격적인 탐정의 길로 나아가시는데 그러느라 사건 사고의 분위기가 더 어두워진 듯 하다.두번째 세번째는 그나마 가족의 이야기라 악이 미치는 범위가 크지 않은데,첫번째 이야기인 #절대영도 는 미미여사님 현대물 장편처럼 날카롭고 위태하게 벼려져 있다.벗어날 수 없고 헤어날 수 없는 촘촘한 악이 드러나는 전개 내내 불안하다가 끝나는 순간 끝이구나 차라리 안도하게 될 정도. 세 편 모두를 통하는 감상은 약한 인간은 악하다는 것.책 후기에 마포김사장님의 친절하고 자세한 독후감이 있다. 스기무라 시리즈가 기억나지 않을 때 참고할 수 있겠다 ㅎㅎ
하루만에 술술 잘 읽었다만.데이터의 축적으로 날씨를 예측하다 인간 세상의 미래에 대한 이해까지 도달한다든지, 등장인물들 간 진실에 대한 짧은(얕은) 공방이라든지, 부성결락증의 느닷없는? 구차한? 등장이라든지 과욕에 치인 스토리와 캐릭터가 바로 아마카스 사이세이 아닌가?!트렌드를 끼워넣고 시류에 맞게 엮어내는 솜씨는 인정.
장르소설을 좋아하지만 미국 경찰, 형사물 시리즈를 거의 보지 못했다. 작가도 많고 시리즈도 많고, 원조가 누구냐, 순서 뭘까 거슬러 찾느라 지친달까. 87분서 시리즈는 아마 하이드님 추천을 맘 깊이 새기고 있었던 듯.책 읽으면서 내내 점잖고 품위있고 잘생긴 신사 이미지가 떠올랐다. (그레고리 펙 같은?)이 냥반 그런데 능력도 있고 올바르고 성실하다. (그레고리 펙이네! )에드 맥베인 글의 느낌이 그렇다. 87분서 시리즈 사 모으고 싶어졌다. (읽은 줄 알고 내놨다가 보내기 전 급히 읽고 내놓은 책 정산도 됐던데...)
이민자의 삶, 국경을 넘고도 사람과 사회와 문화와 삶의 경계를 넘어서기 위해 혹은 넘지 않기 위한 평생의 사투.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어떤 삶의 모습들을 이렇게 낱낱이 보고 느끼게 된다. 심지어 전혀 몰랐던 인도의 음식과 전통과 이름들을 알게 된다. 줌파 라히리의 위대함이고 세계적으로 읽히는 좋은 작가를 둔 민족의 부러운 점? ㅎㅎ초반에는 이런 부분에 감탄하며 읽었으나 고골리/니킬의 이야기로 접어들자 그 아버지 어머니의 이야기가 준 울림만큼 와닿지 않았다. 2/3쯤 남겨둔 책을 세,네달만에 다시 들어 읽기는 마쳤으나 고골리의 삶은 여전히 모호하게 씁쓸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