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핀북스는 펭귄그룹의 아이들 그림책 만드는 출판사에요.
펭귄 포스트카드의 퀄러티를 경험하셨던 분이라면,
퍼핀 포스트카드를 사는데 주저함이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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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핀 포스트카드에는 어떤 그림들이 있을지 궁금하신가요?
네, 저도요.
이미지는 클릭하면 커집니다.
앗, 벌써 낯익은 그림 하나 보이네요. 샬롯의 거미줄이요. 요런 느낌이랍니다. 얼른 사서 리뷰하고 싶네요^^

타나 프렌치의 <살인의 숲 in the woods>
드디어 나왔네요. 원서 표지가 정말 짱 멋졌는데, 우리나라 표지는 좀 임팩트가 덜하군요.
아일랜드의 전형적인 여름날, 열두 살 된 한 남자아이가 가장 친한 친구 두 명과 숲 속에서 뛰어놀고 있었다. 끔직한 사건이 발생하고, 다른 두 명의 친구들은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숲에서 살아 돌아온 소년, 로브 라이언은 20년이 지난 후 형사가 되었다. 그는 어린 시절 이름을 바꾸었다. 누구도 그의 과거를 알지 못한다. 심지어 그 자신도 그 날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소녀의 시체가 그 옛날, 비극이 일어났던 숲에서 발견되고 로브 라이언은 미스터리 속으로 휘말려 들어간다. 불길함이 가득한 단서들이 하나둘 그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죽은 소녀의 가족은 평범해 보이지만 겹겹이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리고 모든 단서들은 가차 없이 숲 속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해의 웬갖 미스터리상을 다 휩쓸었던 작품입니다. 원서로 나오자마자 읽었는데, 번역본도 장바구니 담아봅니다.


민음에서 이탈로 칼비노 3부작을 드디어 완성해 주었네요.
<존재하지 않는 기사>가 따끈따끈한 신간으로 나왔습니다.
빈 갑옷만으로 존재하는 기사와 귀족처녀 간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사랑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자아라는 묵직한 문제를 풀어나간다.
칼비노의 어떤 책들은 지지리도 안 읽히는데 (<우주만화>라고 말 못해;) 우화의 성격을 띄고 있는 요 시리지는 잘 읽혀요. 뭔가 안 착한 교훈이 맘에 들지요.
장 프랑수아 파로 <블랑망토 거리의 비밀>
형사 르플록 시리즈입니다. 인상적인 표지네요. 형사 시리즈라니 완전 혹하긴 하지만.. 우리나라에 얼마나 번역되어 나올지 심히 불안합니다. 프랑스에선 현재 9권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TV 미니시리즈로도 방영되는 등 현지에서는 인기 있는 시리즈인가 본데요.
배경도 18세기 파리로 역사미스터리물이 되겠네요.
<형사 르 플록> 시리즈는 첨단·디지털화된 시대에 맞춰 보여지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추리소설이 아닌 18세기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사건 해결 뒤 결과에만 포커스가 맞춰지는 추리소설이 아닌 삶을 통해 인간 내면의 모습이 더 부각되어지는 역사추리소설이다. 18세기 프랑스 거리의 모습, 그들의 생활 방식과 음식 문화, 사육제 거리의 묘사, 프랑스 왕실과 연결된 사건 고리, 고문 방식 및 사형 집행 과정 등의 생생한 재현을 통해 당시 역사적 배경과 지식을 동시에 접할 수 있다.
어이쿠, 원서의 이 고색창연한 표지는 뭐지?

그나저나 메그레 경감 시리즈는 왜 소식이 없을까요?
멜라니아 마추코 <비타>
멜라니아 마추코에게 커다란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 <비타>는 20세기 초 이탈리아 시골 출신 소녀와 소년이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에 정착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1900년대 초반 뉴욕 뒷골목의 격동하는 풍경과 이민자들의 신산한 삶을 생생하게 재현한 이 작품에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멜라니아 마추코만의 문학적 내공이 서려 있다.
이탈리아 소설, 뉴욕 뒷골목 이민자들 이야기, 성장소설 .. 그런가봐요.
이름은 낯설었는데, 두번째 번역소설이네요.
오쿠다 히데오 <꿈의 도시>
오래간만에 오쿠다 히데오의 신간도 보이구요.
640페이지에 달하는 묵직한 이야기인듯 합니다.
《꿈의 도시》는 가상의 지방 도시 ‘유메노’에 살고 있는 성별, 나이, 직업, 주변 환경, 가치관 등이 전혀 다른 다섯 주인공의 톱니바퀴처럼 얽혀 있는 다섯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불균형적인 경제 발전으로 인해 쇠락해가는 지방 도시는 물론, 가정 폭력, 은둔형 외톨이, 사이비 신흥 종교, 정치권의 세습, 사기 세일즈 등이 등장하고, 사실적인 묘사가 더해져 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과 그것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오쿠다 히데오의 재미는 진지함이던, 유쾌통쾌함이던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랜만의 묵직한 작품이라 더욱 기대.

이즈미 교카 <고야산 스님/ 초롱불 노래>
아, 이즈미 교카를 세계문학전집에서 보게될 줄이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이라는건 왠지 납득이 갑니다.
1910년 작 「초롱불 노래」는 교카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힐 뿐 아니라 일본 근대소설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소설의 도입 부분이 에도 후기의 희작문학(戱作文學)인 『도카이도 도보 여행기』를 인용하며 시작되고, 중세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 예능인 ‘노가쿠(能?)’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근대화의 흐름으로 새로운 서양문화를 동경하던 시기에 일본의 전통문화를 작품 안에서 구현해낸 이즈미 교카의 반골정신과 ‘반근대’성을 짐작할 수 있다.
1900년 작 「고야산 스님」은 마계(魔界)를 다룬 이즈미 교카의 작품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고승과 여관에서 함께 묵으면서, 고승이 행각승 시절에 산속에서 겪었던 일을 듣게 되는 이 소설은 19세기 말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요괴나 마녀 등의 환상세계와 일본문화의 원풍경을 그리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저자 이름만으로 냉큼 장바구니 담았지만, 작품 소개를 보니 더욱 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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