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오래간만이라.
우선, 현실도피에 좋은 스릴러
발 맥더미드의 프로파일러 토니 힐 시리즈.
<피철사> 를 읽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느므 많은 역주 땜시 까탈을 부리고 있긴 하지만, 현실에서 순간이동 시켜주는 강력한 스토리와 캐릭터.
스티븐 킹의 <11/22/63>
스티븐 킹은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암살범 오스왈드의 뒤를 추적하면서 쿠바와 핵 대치 등 냉전시대의 미국을 현장감 있게 묘사한다. 그리고 만약 존 F. 케네디가 서거하지 않고 살아있었다면, 세상은 과연 더 나아졌겠는가? 라는 궁금증의 해답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흥미롭게 풀어간다.
뉴욕타임즈의 평을 옮겨둔다.
11/22/63』은 추억, 사랑, 상실, 자유의지, 숙명에 대한 묵상이다. 질문의 해답들로 가득한, 이를테면 나팔총과도 같은 작품이다.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역사는 바뀔 수 있을까 아니면 고무줄처럼 계속 제자리로 돌아올까? 사랑하면 모든 걸 극복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게 뭉뚱그려진, H. G. 웰스 이래 가장 뛰어난 시간여행서다. 킹은 이 작품에 아주 놀라운 이야기를 담았다. 심연과도 같은 현실…… 다가갈수록 점점 더 신비로워지는 역사……. 이 작품은 아주 로맨틱하면서도 비관적이다. 사랑의 가능성에 있어서는 로맨틱하지만, 그 밖의 다른 모든 부분들에 있어서는 비관적이다.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그러게, 소설 속에서는 가능하던데,




관시리즈로 유명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기면관의 살인>과 <인형관의 살인>
<인형관의 살인>은 아주아주 레어했던 예전 버전으로 선물 받아 가지고 있다. 귀한 버전이었지.
특별히 기대도 실망도 없지만, 늘 재미있는 시리즈의 '마력'
아야츠지 유키토의 책 중 애정하는 책이 한 권 있긴 하다.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아 요즘 같은 겨울에 다시 읽으면 좋을 것 같네. 눈으로 갇힌 산장에서 벌어지는 연쇄 밀실 살인. 이야기.
아야츠지 유키토의 책이 늘 그렇지만, 저택도 주연중 하나다.
<진리는 시간의 딸>의 조세핀 테이의 <브랫 패러의 비밀>
<프렌차이즈 저택 사건> 이 나왔었다는 것을 지금 확인하고;
디엠비 시리즈를 좋아라 사 모을때 좋아했던 탑 텐까지는 아니라도 탑 투에니 쯤에는 들었던 걸로 기억하는 조세핀 테이.
<브랫 패러의 비밀>은 고전적인 모티프 위에 자리한 이야기이다.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행방불명된 애시비가의 맏아들 패트릭.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그의 쌍둥이 동생 '사이먼'에게 가문의 재산이 상속되려던 찰라, 패트릭이 다시 돌아온다. 하지만 그는 진짜 패트릭이 아니었다.
라는 책소개대로 '고전적인 모티프'의 이야기. 인데, 조세핀 테이의 <진리는 시간의 딸>을 좋아한 나로서는 기대된다.
군밤 까먹으면서 난롯가에서 읽고 싶은 고전 미스터리
그리고, 챙겨보는거 싫어하는 게으른 나를 챙겨보게 하고, 안 나오면 분노케 하는 <미생>
이건 정말 강력 추천이고, 만화책 사기 싫어하는 ( 권 수 많아서 챙기기 싫;) 편인데도 불구하고 만화책으로도 보고 싶은 웹툰이다. 매주 화, 금 업데이트 되면, 한 네 다섯편 전부터 복습해서 보는 낙인데, 이번에 휴재 ㅠㅠ
스테파노 추피 <그림 속의 고양이>
고양이 그림은 언제나 옳아. 암. 그렇고 말고.
그리고 여행책도 몇 권
윤여일의 <여행의 사고> 시리즈
사진도 그림도 기대된다.
일단 출판사가 '돌배게' 야.
저자는 여행기를 시작하면서 나름의 원칙을 세운다. “기존에 지니고 있던 앎으로 구체적인 생활의 장소를 내리누르는 일을 피”할 것. “인문학적 취미에 기대어 한 장소를 쉽사리 의미로 포장해 내놓는 일을 경계”할 것. “정리된 결론보다는 생각이 거쳐 간 절차들을 적”을 것. 이는 기존 여행자들이 이미 그려 놓은 풍경화에 몇 개의 색깔을 덧칠하는 것이 아니라, 구상부터 스케치까지 흰 도화지 위에 모든 것을 다시 그려보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잡다한 인간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책들.
바버라 오클리 <냉혹한 친절>
그러고보니 <나쁜 유전자>도 연말인가 연초에 읽었는데, 실제 사례를 통해 인간 심리를 풀어내는게 탁월했던걸로 기억한다.
베스트셀러 <나쁜 유전자>의 저자 바버라 오클리의 신작이다. 전작이 인간의 사악함을 과학적으로 파헤친 걸작이라면 <냉혹한 친절>은 친절의 추악하고 잔인한 취약점을 폭로한 문제작이다. 실제 일어난 살인사건을 통해 친절의 이면에 숨은 위선과 잘못된 애정,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층적 심리들을 정신병리학적으로 분석한다.
미국 유타 주의 한 마을에서, 동물 애호가이자 예술가인 캐럴 앨든이라는 여자가 남편을 총으로 쏘아 죽인 후 정당방위로 남편을 죽였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배우자 학대 사례로 보인다. 과연 그녀의 살인은 가정폭력에 의한 정당방위였을까? 아니면 계획적인 살인이었을까? 아니면 완전히 다른 종류의 살인이었을까?
저자는 실제로 일어난 이 오싹한 이야기를, 캐럴 앨든의 욕망에 초점을 두어 새로운 방식으로 해체해 보여준다. 살인의 끔찍한 부분까지 낱낱이 파헤치고, 강도 높은 수사 과정을 재검토한다. 그리고 동물에 대한 애착과 예술적 재능이 돋보였던 소녀 시절부터 자신의 아이들을 방치해 가며 동물을 돌보는 일에 강박적으로 매달리는 어머니가 될 때까지, 캐럴의 남다른 인생을 심도 있게 추적해 낸다.
이런 책들도 보관함에 담아보고
책 내용과 제목만 보고 아리까리 했는데, <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 (-> 나 이 책 쓸데없이 애정함) 의 작가임을 보고 냉큼 담은 책
알렉스 존슨 <세상의 모든 책장>
알라딘에서 좀 더 사랑받을 책
마스다 미리의 만화와
샬롯 월의 <나무 심는 여자>
책소개는 아직 없는데, '북아메리카 인디언 문학 선집'이다.
책도 예쁘고, 두껍고, 북아메리카 인디언 옛날 이야기 읽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제주도 이야기니깐 둘러보련다.
2012년에서 2013년 넘어가는 시기에 제주에서 고양이 궁둥이 뚜드리며 보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꽃시장도 쉬고, 휴식이 간절하고, 12월 초반 달렸던 거에 비해 12월은 영 별로지만, 1월이야 어떻든, 12월 마무리만 되면, 제주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나는 제주에 가도 카페 같은데는 안 가고 집에 콕 처박혀서 벽난로 앞에서 책이나 보며 딩굴겠지만.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