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하루 남기고, 책장 투어와 나의 상빈기픽 1편을 올려봅니다.
내일은 6월의 상반기픽 2편이 올라갑니다.
상반기에는 123권의 책들을 읽었습니다.

작년부터 읽은 책도 있고.. (세계역사 이야기 원서 1,2,3,4 / 오바마 회고록 원서,레이첼카슨 전집) 올해 처음 알게 된 좋은 작가들도 있습니다. 화요일밤 10시에 모여 돌아가며 한 페이지씩 읽은 울프의 등대로나 샬롯 브론테의 빌레뜨도 특별한 느낌입니다.프랑켄슈타인은 번역본 두 판본 (1818, 1831), 원서 두 판 본에 관련 도서들까지 찾아 읽어서 이 역시 기억할만한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올해 좋았던 책들을 서른권쯤 골라보고, 거기서 다시 여덟권, 다시 다섯 권을 골랐습니다.
책소개는 2편에서!

˝나의˝상반기픽 책들은
나에게 좋았고, 앞으로 계속 읽고, 내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변하게 만들어준 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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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6-29 1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적북적 앱 소개 부분에서 들리는 소리… 제주 바람인가요???

하이드 2022-06-29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ㅜㅜ 탁상용 선풍기 소리입니다. 선풍기 주의. 창문 닫기. 에어컨 끄기. 주의!

유부만두 2022-06-29 11:18   좋아요 2 | URL
아…. 그래도 제주 바람이라고 생각할래요. 하지만 진짜 제주 바람은 더 무섭죠. ㅋㅋ

유부만두 2022-06-29 11:20   좋아요 1 | URL
책장 투어 영상 좋아서 두 번 봤어요. (그럼 20원??) 언박싱 만큼이나 좋아요. 글씨 쓰는 영상도요. 이번건 3-in-1 같은 느낌이었어요. ^^

하이드 2022-06-29 18:14   좋아요 0 | URL
넘 좋네요. ㅎㅎ 다음에는 또 더 잘해볼게요.

소나무 2022-07-12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 제주바람 ㅋㅋㅋㅋㅋㅋㅋ
 

희망도서 신청에 새로 빌린 재미있을 것 같은 책들이 잔뜩입니다.
읽을 책은 만 권인데, 왜 하루는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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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6-23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동영상 처리중이라고 나오네요^^; 내용이 궁금한데 말이죠~ㅎㅎ 정말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몇백시간쯤 되었음 좋겠어요.ㅋㅋㅋ

하이드 2022-06-23 17:11   좋아요 0 | URL
헐 두시간 지났는데, 그렇게까지 길지는 않구요. ㅎㅎ

https://youtu.be/pbhBfralhaQ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유부만두 2022-06-27 0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읽은 책이 몇 권이나 있어요!
호수의 일, 더치 하우스, 달빛 마신 소녀 ^^

앤 패칫 이번 소설은 다른 것보다 많이 부드럽고 어딘지 동화 같아요. 그렇게 제목 단 리뷰기사도 있었어요. 누나가 더 뻗어나가는 캐릭터가 아닌게 아쉬웠어요. 재미있고 쉬워요 금방 읽으실거에요.

하이드 2022-06-27 10:10   좋아요 0 | URL
달빛 마신 소녀 넘 재미있죠. 근데, 해외평 안 좋은게 많아서 뭐가 싫을까 싶었어요. 좀 길긴 하지만.

호수의 일 재미있나요? 아직 초반부인데, 별로 제 취향은 아닌듯하고, 더치 하우스 기대되요!

유부만두 2022-06-27 10:45   좋아요 0 | URL
달빛..은 좀 별로였어요. 여러 기존 이야기를 투박하게 모아놓은 느낌이었거든요. 기원/원조 문화 묘사도 여러 생각이 들게하고요. 영화나 드라마화를 염두에 둔 느낌에 주인공이 너무 얄팍해서 (툭하면 연애 타령) 별로였어요

더치 하우스는 매우 라이트합니다. 호수는 재미 보다는 우아하고 성숙한 청소년을 만나는 기분이 들었고요. 다른 청소년 소설들은 과장도 많고 억지 해피엔딩이나 십대들을 너무 애로 다루는데 여기선 안그래서 좋았어요. 근데 좀 슴슴하죠.

유부만두 2022-06-28 06:25   좋아요 0 | URL
연애 타령은 ‘피와 뼈의 아이들’이었어요. 둘을 비슷할 때 읽었는지 기억에서 섞여요;;;

하이드 2022-06-28 18:36   좋아요 0 | URL
아, 연애 이야기 안 나오는데, 무슨 이야기인가 했어요. ㅎㅎ 기원/원조 문화 묘사는 뭘까요. 그런 이야기 나왔는지 가물가물 ㅎㅎ 저는 sorrow eater 라는 빌런과 그 빌런이 지배하는 슬픔의 구름이 드리운 마을. 탑에 갇힌 미친 여자, 그리고, 별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고 늙어가는 이야기, 수녀원장이 사실은 .. 마녀가 사실은.. 그리고, 작은 드래곤과 세상의 시초인 늪괴물도 좋았고요, 늪괴물이 시로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유부만두 2022-06-29 11:28   좋아요 0 | URL
그게 …’피와 뼈의 아이들’ 요;;;;;
근데 달빛은 더 기억에도 없으니 (영화 “빌리지” 생각난건 트윗에 써놨더라고요. 식스센스 감독),정말 잔잔했나봐요;;;;
 

여름이면 생각나는 파랗고, 초록의 그림책 추천.
수박 수영장은 수박의 맛과 냄새와 촉감과 소리!를 자극하는 시원하고 맛있는
그림책이다. 작고 귀여운 디테일들이 많다. 이 책을 읽고나면,
수박 먹을 때도, 수영장 갈 때도 이 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

여름의 잠수는 가족의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가 스웨덴 사람인데, 겨울 우울증에서 여름에 나무처럼 회복하는 이야기이다.
과한 포장 없이, 따뜻한 우정과 그림으로 가족의 우울증을 겪고 지나가는 이야기.

섬 위에 주먹은 솔직이 말해보자는 뜻이다. 어딘가에, 루이 할아버지가 있던 그 곳에서?
쓰던 말인 것 같다. 무엇이든 잘 키워내는 루이 할아버지와 ‘나‘와의 우정

‘풍덩‘ 은 수영장과 휴식에 관한 책이다.
시원한 수영장 그림이 가득이라 여행지에서도 집에서도 느긋하게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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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원서 읽을 때 모르는 영어 단어들을 다 찾아보면서 읽어야 하는지.
정확한 뜻을 알고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종종 본다. 토익이나 토플처럼
시험 준비용으로 단문 읽고 문제 푸는 경우에는 단어를 정확히 알고, 다 외우면서
공부하라고 하겠지만, 책을 읽을 때에는?

책을 읽으며 단어를 계속 찾아보게 된다면, 읽기의 흐름이 끊긴다.
알면서도 모르는 단어는 찾아봐야 할 것 같아서, 혹은 모르는 단어는 다 알고 읽어야
직성이 풀려서 꼭 찾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켈리 반힐의 ‘달빛 마신 소녀‘를 읽다 좋은 예가 나와서 영상을 찍어봤다.


˝보통 희생제 날은 그날에 걸맞게 장려하고 장중하게 진행된다.˝

근데, 이거 초등 고학년 추천인데, 나오는 단어들이 너무 어려운거 아닌지.

The Road 가 ‘대로‘ 로 나오고, 어휘가 만만치 않다.
이야기는 첫페이지부터 흥미진진. 너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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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22-06-15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영상 잘 봤어요!! 영상에서 말씀하신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쓰여진 언어가 영어일 뿐이지, 영어원서를 읽는 것도 독서라는 행위의 본질에 있어서는 국내서적을 읽는 것과 다를 게 없지요 😃

하이드 2022-06-15 15:53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원서는 영어공부 겸사겸사 읽는 경우도 많아서 읽기라는 것을 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부텀도. ㅎㅎ
 

요 몇 주 도서관 편하게 다녔는데, 간만에 책짐 들고 고행. 그러다보니, 다 읽지도 못하는 책들 반납하고,대출하는 것에 현타가 와서 딱 읽을 책만 빌리겠어. 마음 먹었지만, 읽으려던 책들만 빌리다보니 열 다섯 권. 그래. 오늘은 열 다섯 권만 빌려가자. 하고 도서관을 나오려는 순간, ‘신청하신 희망도서가 도착했습니다‘ 문자를 받았다. 고민의 힘은 약해빠졌고, 나는 기쁘게 데스크로 가서 회원증을 내밀었다. ˝희망도서 신청 도착 문자 받았어요.˝ 룰루랄라 스무권을 이고 지고 버스 정류장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라 편하네. 하면서 또 책짐을 날랐다.

그렇게 여름날 한 마리 조랑말처럼 이고 지고 날라온 책들.
스무 권 빌리지만, 그 두 배는 챙겨 놓고 고민해서 골라오는 책들이다. (내가 잔뜩 빼 둔 책들은 내가 제자리에 다시 꽂아둔다.)

* 오늘은 알라디너TV 한 번에 잘 올라가기 바라며 경건한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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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6-05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상 잘 봤어요. 예전에 하이드님 “신간마실” 코너 생각나요. 조금만 빌려야지…열다섯 권, 다시 가서 다섯 권 추가 ㅎㅎ

20분쯤부터 야옹~ bgm 은 셋 중 누굴까 궁금하네요. 이번 영상에선 아르테미시아 책 찜했어요.

하이드 2022-06-07 15:57   좋아요 0 | URL
말로입니다! 셋 다 목소리 달라요. 신기하죠. ㅎ 저도 그 생각했어요. 책 잔뜩. 그나마 사는 책 아니라 죄책감 덜하니 자제가 안됩니다. ㅜㅜ

그레이스 2022-06-05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권씩이나 대출이 가능하네요?!
저희는 5권으로 제한되어 있고...
그나마 저의 경우는 나름 보상이 있어서 10권인데...^^
도서관에 좋은 책들이 많이 있네요~!

하이드 2022-06-07 15:58   좋아요 1 | URL
희망도서신청 넘 좋죠! 사실 신간 5권 읽기도 만만치 않은 일이니깐요. 제주에서 두번째로 큰 도서관과 동네도서관 이용하고 있답니다. 저희도 5권인데, 가족카드 다 가지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