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 주 도서관 편하게 다녔는데, 간만에 책짐 들고 고행. 그러다보니, 다 읽지도 못하는 책들 반납하고,대출하는 것에 현타가 와서 딱 읽을 책만 빌리겠어. 마음 먹었지만, 읽으려던 책들만 빌리다보니 열 다섯 권. 그래. 오늘은 열 다섯 권만 빌려가자. 하고 도서관을 나오려는 순간, ‘신청하신 희망도서가 도착했습니다‘ 문자를 받았다. 고민의 힘은 약해빠졌고, 나는 기쁘게 데스크로 가서 회원증을 내밀었다. ˝희망도서 신청 도착 문자 받았어요.˝ 룰루랄라 스무권을 이고 지고 버스 정류장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라 편하네. 하면서 또 책짐을 날랐다.

그렇게 여름날 한 마리 조랑말처럼 이고 지고 날라온 책들.
스무 권 빌리지만, 그 두 배는 챙겨 놓고 고민해서 골라오는 책들이다. (내가 잔뜩 빼 둔 책들은 내가 제자리에 다시 꽂아둔다.)

* 오늘은 알라디너TV 한 번에 잘 올라가기 바라며 경건한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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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6-05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상 잘 봤어요. 예전에 하이드님 “신간마실” 코너 생각나요. 조금만 빌려야지…열다섯 권, 다시 가서 다섯 권 추가 ㅎㅎ

20분쯤부터 야옹~ bgm 은 셋 중 누굴까 궁금하네요. 이번 영상에선 아르테미시아 책 찜했어요.

하이드 2022-06-07 15:57   좋아요 0 | URL
말로입니다! 셋 다 목소리 달라요. 신기하죠. ㅎ 저도 그 생각했어요. 책 잔뜩. 그나마 사는 책 아니라 죄책감 덜하니 자제가 안됩니다. ㅜㅜ

그레이스 2022-06-05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권씩이나 대출이 가능하네요?!
저희는 5권으로 제한되어 있고...
그나마 저의 경우는 나름 보상이 있어서 10권인데...^^
도서관에 좋은 책들이 많이 있네요~!

하이드 2022-06-07 15:58   좋아요 1 | URL
희망도서신청 넘 좋죠! 사실 신간 5권 읽기도 만만치 않은 일이니깐요. 제주에서 두번째로 큰 도서관과 동네도서관 이용하고 있답니다. 저희도 5권인데, 가족카드 다 가지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