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난 책들.

광화문 '나무사이로' . 이 담에 내가 꼭 하고 싶은 그런 가정적인 까페
에서 그 장소와 그 닉네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플로라님을 만났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보리스 예이프만의 표 3장을
앞으로 내가 너무 좋아할 것 같은 '플로라'라는 닉네임을 쓰는 선하게 생긴 사람을 만나
건네주었다.
맛있는 커피를
오렌지가 들어간 샌드위치
토스트에 딸기잼 척척 발라
맛나게 (얻어!)먹고 왔다.
내가 별 얘기해도 활짝 사심없이 웃어주는 사람
좋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까르르 웃음소리로 공간을 채우기보다는 그 미소의 빛으로 시간을 채우는 그런 사람이었다.







타쉔에서 나온 호퍼의 책과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포트폴리오는 액자로 만들었고,
책은 어느날 사서, 잘 모셔만 두었다.
교보에서 행사하는 타쉔의 이 호퍼책은
커다란 하드커버 책.
글씨도 큼직하고,
호퍼의 사진도 무지하게 많고,
그의 못보더 그림도 무지하게 많아서
마구 즐거워지는 책이다.
미국가면 더더더더 많겠지만,
그래도, 들고가고 싶을만큼 맘에 쏙 드는 책이다.
(교보의 샘플뺀 마지막 책을 내가 들고 왔다. 으쓱)
그리고,



이원복의 책을 어렸을적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나이들어 어느날 그의 책을 봤을때, 정말 징그럽게 보수적인 글을 읽고
싫어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오늘 한국문화에 대한 책을 찾다가 이 책에 손에갔다.
어디, 두고보자.
이 책은 물론 이번에 미국 가는데 있어서 최소한의 준비다.
그리고
부르르르르르르
프랑수와 트뤼포
완전 맘에 드는 책이다.
타쉔은 왜 타쉔일까, 어쩌자고 이렇게 맘에 드는 책을 많이도 낸단 말이지?!
글이면 글, 사진이면 사진,
악동같은 프랑수와 트뢰포의 사진들
그의 영화들의 스틸사진들
영화 현장.
근래들어 가장 기대되는 이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