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은 읽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 읽으면 좀 더 나은 인간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책 읽는 것이 의무이고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책 읽는 것은 나에게 휴식이었다.

주말에 하루종일 잠을 처자나, 책을 처읽으나 뿌듯해할 필요 없는 것이었다.

젠장맞을 화요일. 한주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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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2005-06-07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한주의시작- 그래도, 그래도, 4일만 버티면 또 휴일이니까 끙~

세실 2005-06-07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갑자기 하이드님이 터프하게 다가옵니다~~~
한주가 짧아져서 좋죠?
전 오늘 놀고, 낼 출장, 정작 목, 금요일 밖에는 출근을 안하네요. 앗싸~~
한주 화이팅입니다~

해적오리 2005-06-07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내 하이드님 넘 하세요.
뿌듯한 연휴 보내셨으면서... 절망하는인간들도있음을생각해주셔야죠...=3=3=3

mannerist 2005-06-0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각까지야... 아닐거에요. 절반정도는... 음. '각성제'를 읽는 건 휴식이지만 정좌하고 연하게 탄 커피 한 잔에 이면지와 샤프 옆에 두고 꾸역꾸역 읽어나가는 '수면제'는 '읽어야 하는 것'과 그 의의에 가깝지 않을려나요. 어거지로 1:1비율을 맞추려 하는데 쉽지 않은 요즘이덥디다. 휴...

marine 2005-06-07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이드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좀 더 지적이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읽는 게 아니라, 전 그냥 재밌어서 읽고 쉬려고 읽습니다

클리오 2005-06-07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읽고 싶어서 든 책의 진도와, 읽어야 하는 책의 무게를 맞출 수 없을까요.. 흐흐..

히나 2005-06-08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삶이 괴로워서 책을 읽는다.. 내 인생 꽃 피는 날엔 아마 책부터 불살라 버릴 지도 몰라 ㅎㅎ

perky 2005-06-08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읽어요. 책 읽는 동안에는 지긋지긋한 현실을 잊고 주인공이 살고 있는 곳으로 도피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세계문학을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