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풀렸다. 최근 문동 세계문학전집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네,  

양장본과 반양장본이 함께 나오는 전략으로 연말에 나왔던 1차본의 양장본이 새로이 나오고,
2차본은 아예 양장본과 반양장본이 함께 나온다.

새로운 시도인듯. 독자 입장에선 선택의 여지가 있으니 좋긴 한데, 양장본 좋아하는 1차분의 페이퍼백 산 독자들은 좀 그럴듯.
그러니깐, 대산 세계문학총서의 흰표지와 검은책등을 같은 시리즈라고 한 곳에 모아 놓으면 좀 거시기하듯, 페이퍼백과 양장본의 한 시리즈로 하는건 .. 음.  

양장본이 천원정도 가격이 비싸다.  (양장본의 실사는 '여기' 참조)

다른 세계문학전집들은 이렇다.

민음세계문학 : 반양장 / 민음 모던 클래식 : 반양장
대산세계문학총서 : 반양장
열린책들 : 반양장과 양장 혼용. 반양장이 서서히 없어지고(미스터노우) 양장본 세계문학전집으로 새로이 런칭
을유세계문학 : 양장
펭귄클래식코리아 : 반양장 
여기에
문학동네 : 반양장과 양장 모두  

처음 1차본 나왔을 때는 기존에 나와 있던 작품의 포션이 높고, 낯익은 작가들의 신작이 많았는데,
이번 2차본에는 생소한 이름들이 많다.  

  

 

 

 

 

 

 

 

 

 

 

 

 

 

 <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과 <여명>, <피로 물든 방> 그리고 슈테판 츠바이크 정도 찜해 놓았다.  츠바이크 번역자가 김연수라서 순간 긴장했으나 소설가 김연수 아니다. 깜놀했네 ^^; 안 그래도 어제 김영하 <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홀딱 깨는 이야기를 들었던터라.  

 

 

 

 

 

오늘 <리큐에게 물어라>를 읽었는데, 이 책하고, 문학동네 양장본<휴먼 스테인>하고 비슷하게 인쇄가 희미해서 
눈이 침침한데, 혹시 다른 양장본 사신 분들도 원래 좀 인쇄가 다른 책에 비해 글씨가 흐린가요?  

대단히 불편하거나 한 건 아닌데, 눈이 침침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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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10-03-16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테판 츠바이크의 <체스>는 그동안 범우사에서 나온 문고본으로만 있었는데 드디어 이런 식으로 나오는군요.
흐뭇~합니다.

하이드 2010-03-16 22:31   좋아요 0 | URL
저도 그 보라색 문고본 있어요 ^^ 슈테판 츠바이크 정말 좋아했어서 나온 책 다 있는데, 요즘은 왠지 시들.. 나이 먹으면서 취향이 변한게 아닌가 생각 들고 있다죠;;

blanca 2010-03-16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대한 개츠비>의 얘기가 궁금해지는데요. 갑자기 상상력이 마구 발동해서^^;; 안그래도 문동전집 출간이 궁금했는데 <소송>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파계>표지도 인상적이고. 저는 이미 안나카레니아 페이퍼백의 쩍벌 가름에 문지른 듯한 글자로 이어지는 몇 장으로 심히 가슴아파하고 있답니다.

하이드 2010-03-16 22:30   좋아요 0 | URL
문학동네의 페이퍼백은 초반에 제가 지난번에 페이퍼 올렸듯이 불량제본으로 다 리콜했어요. 책은 두고두고 읽을 수 있어야지요. 블랑카님, 사신 곳에서 환불해달라고 하거나 문학동네에 연락해서 교환받으세요.

김영하 이야기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디테일을 심하게 뭉겠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많이 짤라먹었대요. 그걸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 원서 그대로 번역되는게 좋거든요.

mannerist 2010-03-1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n my younger and more vulnerable years my father gave me some advice that I've been turning over in my mind ever since."

문학동네판 김영하의 번역>>

"지금보다 어리고 민감하던 시절 아버지가 충고를 한 마디 했는데 아직도 그 말이 기억난다."

민음사판 김욱동의 번역>>

"지금보다 어리고 쉽게 상처받던 시절, 아버지는 나에게 충고를 한마디 해주셨는데, 나는 그 충고를 마음속 깊이 되새기고 있다"



매너놈도 그닥 맘에 들진 않지만 '치정극'으로서의 가독성만 따지면 역대 최강이라고 봐도 무리 없을듯

하이드 2010-03-1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블로그 가서 보긴 했는데, 저 문장 말고 더 없습니까? 서점 가서 직접 한번 봐야지. ^^

멋지신세계 2010-03-16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영하에 관한 홀딱 깨는 이야기라... 좀 자세히 알려주삼. 전 반말 번역이 약간 어색하긴 했다는...

하이드 2010-03-16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말 이야기도 듣긴 들었는데, 어디서 봤는지 지금 못 찾겠네요. 들은 이야기 전하는거라서요. 얘기 나온김에 낼 서점가는 길에 한번 찾아 봐야겠어요. ^^

무해한모리군 2010-03-17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영하 번역본을 사놓고 읽지는 않았는데 어서 훑어보아야겠네요. 흠흠흠

Kitty 2010-03-17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 번역자가 김연수라서 순간 긴장했으나 <- 저도 같이 급긴장 ㅋㅋㅋ
역시 세계문학전집이 많이도 나오네요. 소설 못읽는 저로서는 흑흑 ㅠ

creampaper 2010-04-03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대한 개츠비>의 역자 김영하입니다. 번역자의 판단(예컨대 언어의 위계나 역어의 선택)에 대해 호오는 있을 수 있겠지만 "가독성을 위해 디테일을 심하게 뭉게'고 '짤라먹었다'는 말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네요. 이건 그야말로 모욕인데요. 이번 번역본은 이전 판본에 존재하던 오역들을 바로잡고 한국어의 특성에 맞게 말의 흐름을 조절하면서 가독성이 좋아진 것입니다. 명색이 소설가이고 돈 때문에 하는 일도 아닌데(그렇다면 내 소설을 써야지요) 뭘 위해서 디테일을 뭉게고 내용을 자르죠? 그리고 이번 번역은 문학동네가 청탁한 것도 아니고 제가 2001년부터 틈틈이 해오던 것이 때마침 세계문학전집에 들어간 겁니다. 하여간 디테일을 뭉겐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혹시라도 제가 실수로 빼먹었다면(편집자가 크로스체크하니 그럴 리는 거의 없겠습니다만) 알려주세요. 절판을 시켜버릴 테니.

하이드 2010-04-03 16:19   좋아요 0 | URL
들은 이야기를 쓴거라 약간 신경 쓰이는 부분이긴 했는데, 댓글 달아주셨네요. 제가 그 친구의 이야기를 잘못 이해했을 수 있으니, 만약 오해해서 제가 이야기를 잘못 전달한 부분이 있다면, 그건 제 잘못이구요. 근데, 위의 댓글에 인용된 부분만 보더라도 그 친구의 이야기가 영 틀린 것은 아닌듯한데, 제가 본 것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시간 내서 찬찬히 봐야겠습니다.


creampaper 2010-04-03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저는 제 소설에 대해서는 어떤 악평을 받더라도 해명이나 대응을 하지 않습니다만, 번역에 대해서는 그럴 수가 없네요. 그리고 저 위의 인용된 부분을 보시면 피츠제럴드는 "advice"를 한 번만 쓰고 있는데 민음사판은 두 번에 걸쳐 "충고"라는 단어를 쓰고 있지요. 아마 피츠제럴드가 알았다면 좋아하지 않았을 겁니다. 영어 글쓰기의 기본은 단어를 중복해서 쓰지 않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소설의 첫 문장은 누구라도 쉽게 비교할 수 있고 작품의첫 인상을 결정짓는 부분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번역자든 소설가든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입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부분에서 누구에게라도 책 잡힐 짓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한 사람의 소설가로서, 그리고 내 소설 역시 다른 나라에서 번역되는 사람으로서, 작가의 문장을 그대로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지 않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이만하지요.

cozmo 2014-06-14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김영하씨가 아니겠지요 .. 우선 본인도 작가이며 번역도 했던서람인데 자기번역 평가에 발끈 하며 남의 번역에 함부로 말하는군요. 전 사실 김욱동씨번역이 되게 고루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저 문장만 놓고 보았을때는 가독성도 해석 능력도 훌륭하네요. 김영하씨번역은 문장번역만 했고 의미번역은 안되어있습니다~ 남에 밥그릇에 숟가락 얹는것도 좋아요 훌륭한 소설가니까 좋은번역 뭔가 다른번역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김영하씨가 번역을 할때는 좀더 조심스러워야 했다고 생각해요. 번역을 먼저시작하고 소설가가된경우가 아니라 소설가라는 명패를 등에 업으셨으니까 ~ 그리고 이 일을 오래동안 해온 사람에게 함부로 해서도 안되는 거지요 아무리 자기가 똑똑해도~ 김영하씨똗똑한건 알죠 ~ 본인이 재미닜게 읽었을때의 개츠비는 본인의 개츠비일뿐입니다 마치다른 사람이 잘못한 것 처럼 말하고 다니다니~ 오늘 김영하씨 번역에 대해 엄청난 사실을 둗고 와서 좀 흥분해서 해묵은 논란에 열을 올려봅니다 제발 그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래요 적어도 소설가로서는 좋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