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전 페이퍼들을 정리하다가 예전 천원시장 할 때 팔아먹었던
팝업북 만들기 책을 봤어요.  바로 이거죠 '팝업북/카드 만들기 책들'  

그 때 이후로, 난 오즈마님이 어서어서 성공해서, 사부다 뺨따구 치는 팝업북을 만들어주는 꿈을 가지게 되었죠.  

물론 꿈을 이루는데는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가야 하니깐, 나는 굳게 믿고 기다릴꺼에요.  
근데, 모든 장애물을 클리어하고, 팝업북의 여왕이 되기 전이라도, 오즈마님의 귀엽고 날렵한 팝업 만들기 위해서 태어난듯한 손으로 만들어준 팝업연하장 같은 것도 괜찮은데 말이죠.   

문득, 이 생각이 난건, 사실 두 번째에요.
페이퍼 정리하다가 생각 났고, 몇달 전에 사제팝업북 만드는 친구들을 발견하고, 오호라-  오즈마님이 생각났죠.
물론 오즈마님이 생각난건 '사제 팝업북' 까지에요. 혹시라도 나를 알라딘에 성희롱으로 신고한다거나... 에..
그러믄 안돼요~  

 

기발하죠?  

얘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런거 만들어 팔더라구요.
책은 25불, 러브카드는 하나에 5달러에 팔고 있어요. ㅎ   

>> 접힌 부분 펼치기 >>

난 기발한 모든 것을 사랑하는데,
이 기발하고 심플한 몸디자인(?)에 성공한 팝업북과 카드를 받으면, 표정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표정관리 필요 없는 팝업카드 같은거, 혹시 남는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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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2 0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10-01-02 05:20   좋아요 0 | URL
저 막 에로틱커버 모음도 있고 그래요 ... 응? 그러니깐, 그건 지킬의 건전한 취미죠. 하이드는 암것도 몰라요~

2010-01-02 0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10-01-02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왕이면 3가지 컬러를 갖춰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인종별로...

하이드 2010-01-0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그냥 핑크빛ㅇㅇ로 만족한다능; 정초부터 자꾸 이상한 상상하게 만들지 말라능;; 메피님같으니라구 ;;

Mephistopheles 2010-01-02 13:43   좋아요 0 | URL
내...내가 뭐..뭘요!! (발그래)

stella.K 2010-01-02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참 거시기하군용.ㅋㅋ

하이드 2010-01-03 03:13   좋아요 0 | URL
모든 그림이 해석가능하지 않아서, 뚫어져라 보고 있어요. 그러니깐 해석이 안 되서 그러는거지, 다른 이유는 없답니다. 헤헤

코코죠 2010-01-03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하하하 이런 유쾌한 페이퍼라니 맙소사! 저는 일드 추천이나 꽃미남 순위(?) 이런 것을 상상하고 있었는데! 무려 하이드님에게 소환을 받은 오즈마는 연예대상에 불려나가는 고미실의 마음같어요!!!


자, 자, 그러면 제 팝업 연수의 중간 보고를 드릴게요.
사실 올해 크리스마스 카드에 시도를 했거든요. 손끝에 피칠갑과 본드칠이 마를 날 없이 만들었으나 결론은... 이딴 넝마로 내 사랑하는 사람들의 크리스마스를 망칠 순 없어... 라는... 그래서 결국은 네살짜리 조카님에게 '비둘기가 종을 물고 날아오르는' 카드를 만들어 주었는데,(그래요, 하이드님이 제게 주신 그 멋지고 근사한 책에 나와있는 대로) 결과는 어땠느냐, 왜 녀석이 갑자기 통닭을 먹고 싶다고 하는지 알 수는 없으나, 아무튼 기뻐하는 것 같았어요. 정말이에요!


오늘 엄마랑 이런 얘기를 했어요.
-엄마, 난 유학을 가고 싶어.
-뭐 하게? 영어?
-아니, 팝업 엔지니어.
-그게 뭔데?
-응, 종이를 쪼물락쪼물락 해서 뭔가 예쁘고 신기하고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거야...


엄마가 한참 저를 바라보시더니
- 그건 집에서 니가 맨날 하는 짓꺼리잖아. 집에서 해.
그래서 저의 유학건은 물 건너 가게 되었습니다.
팝업북 작가가 되는 길은 참 멀고도 험하네요. 하지만 저는 아직 그 금단추를 손안에 꽉 쥐고 있어요. 어떤 일이 있어도 안 놓치구요. 저는 괜찮은데 다만 하이드님의 기다림이 너무 지루하실까 그게 걱정이에요. 하지만 자신있어요. 깜짝 놀라게 해드릴게요. "내가 보내준 두권의 책이 한 사람의 삶을 바꿨잖아!" 하고 말씀하실 날이 올 거예요 엣헴-


하이드님, 제 솜씨가 미천하여 이번에는 감히 연하장을 못 보내겠사옵고(까치가 흡사 오골계로 보일지도)
어린이날 카드 정도라면 어떻겠습니까? 뭐, 어버이들만 카드 받나요? 흥
(사실은 구정 때쯤 재도전을 해서 보내볼까 하는 마음이 뭉게뭉게 들지만 제가 소중히 생각하는 하이드님의 심미안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

하이드님께서 제게로 온 그 근사한 팝업 만들기 책은요, 손때가 묻어 살며시 부풀어오르고 가장자리가 동그랗게 말렸습니다. 한두 군데 제가 잘못해서 볼펜자국이 묻거나 찢어져 테이프를 붙인 곳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가장 아끼는 책, 제가 가장 오래 들여다보는 책, 그리고 언젠가 제 꿈을 이뤄줄 책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하이드 2010-01-03 03:13   좋아요 0 | URL
책 보내는 보람이 있습니다. 그 책이 어딜가건, 제 손을 거쳤건 안 거쳤건, 어느 구석에 새책과 구별도 안 가게 있는 것보다, 그렇게 매일같이 보듬어주는 친구가 필요할꺼에요.

오골계 같은 까치라... 아.. 이 시점에서 나는 그냥 닭이 먹고 싶어질 뿐이고.
까치나 오골계나! 오골계 차별하십니꺄?! ㅎ 어린이날도 좋아요. 나의 정신연령은 '어린이' 라고 말하니, 남들이 '(미친)어린이'로 볼 것 같지만, 나의 어린이는 소중하니깐요. (뭐래요 ^^; )

코코죠 2010-01-03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로... 하이드님, 저는 무려 <카마수트라> 팝업북도 가지고 있어요... 어느 욕정적인 밤에는 슬쩍슬쩍 작동을 시켜보기도... 왜 그 팝업북은 닫았다 열었다 하면 실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잖;;; 저는 사실... 꽤나 음탕한 오즈마라 사실은 올려주신 사진들도 냉큼 다른 이름으로 저장했어요 이크 ㅋㅋㅋ

하이드 2010-01-03 03:10   좋아요 0 | URL
아, 나 막 상상돼. 코바늘, 코바늘, 푹푹 제 허벅다리는 소중하니깐, 전 말로의 궁둥이를 찌를 뿐이고- 말로야, 넌 잘 모르겠지만, 이건 오즈마님 탓이란다.

Mephistopheles 2010-01-03 09:29   좋아요 0 | URL
이러면서 나한테 뭐라 그러고!! (버러럭)

2010-01-03 0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3 0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1-03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이페이퍼는 비밀댓글이 궁금쿠나..
따라 만들어 보고 싶어요 ㅠ.ㅠ

하루(春) 2010-01-05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팝업폰이 다 나름의 귀여움이 있군요. 하하하
갖고 싶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