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091215n06925?mid=n0302
현행 신간(18개월 미만) 10% +10%마일리지, 실질적 최대 19% 였던 것이
10%로 바뀌게 되는 입법이 예고되었다고 한다.
" 공정거래위원회의 '경품류 제공에 관한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 지정고시'에 따라 지급액의 10%까지 마일리지 등 경품 제공이 가능" 했는데, 올 6월 이후 간행물에 대한 소비자 경품 규제가 폐지되면서 7월 1일 이후 도서정가제가 위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순히 '책값이 더 비싸진다' 고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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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 테두리 안에서의 '공짜'라는 말조차 폭넓은 의미와 다양한 비즈니스적 뉘앙스를 갖고 있다. '공짜'가 진짜 공짜가 아닌 경우도 가끔 있다. '하나를 사면 하나가 무료'라는 말은 "두 개를 구입하면 50퍼센트를 할인해준다"는 말의 또 다른 표현일 뿐이다. '증정품'은 사실 증정품의 비용이 본 상품의 가격에 포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무료 배송'은 일반적으로 배송비가 제품 마진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 크리스 앤더슨 <프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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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일리지 10%는 신간의 가격설정시 이미 포함된 것이지만, 소비자는 그것을 책값이 할인된 것이라 착각하고,
- 그 마일리지는 해당 서점에서만 쓸 수 있는 돈이기에 해당 서점에서의 소비를 부추기며
- 마일리지를 좇아 '5천원' 이상부터 쓸 수 있는 마일리지 금액을 채우기 위해 안 사려던 책을 사게 될 것이고
- 마일리지가 쌓이면, 그 마일리지를 쓰기 위해 (어짜피 이 마일리지라는 건 미리 낸 돈에 불과하다.) 또 마일리지가 공돈인냥
거기에 돈을 보태어 또 책을 구매하게 된다.
는 싸이클이다.
그동안 출판사와 인터넷 서점에서 누려왔던(?) 가짜공짜 가격이 포함되어 있는 원래의 책값은 가짜 공짜가격이 빠지더라도 내려가지 않을테고, 어찌됐든 아직,여전히 '책'은 다른 많은 것들에 비해 '살만한 것' 으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출판/서점계의 이득으로 돌아가고, 소비자의 지갑은 조금 더 가벼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