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을 신나게 살 즈음에는 예스에서만 책을 샀다. 알라딘에서 책을 사는 아빠를 보며, 속으로 '인터넷 서점은 예스지!' 라고 하곤 했었다. (응? 지금은?) 그러던 내가, 알라딘에 발붙이고, 구매를 통일한 것도 꽤 오래되었네. 예스의 마지막 구매가 작년 5월이니 말이다. (근데도, 예스는 아직 플래티넘이다! 놀라워라- )
알라딘에서 지지고 볶고 어언... 3년. 변덕스럽고 까칠한 내가, 제법같이 좋은 인연들도 만들어가면서, 이렇게 오래 한 블로그에 있었다니 내가 대견하다.고나 할까.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나는 알라딘의 그 어감도 좋은 '나의 서재'라는 둥지를 꽤나 좋아했기에, 맘에 안 드는 점 있을때마다 소소한 불평에서 패악까지(;; 진짜다.) 부리며, 알라딘직원들을 괴롭혀왔다. 그니깐, 혹시나 나 때문에 기겁했던 기억 있으면, 하이드식 '애정표현'이라고 기억해주라. 잘은 모르지만, 알라딘에 블랙리스트 같은게 있다면, 그 '한귀퉁이에' '조그맣게' 하이드 이름도 있지 않을까?
얼마전, 알라딘에서 또 빈정상하는 일이 있어서리, 화르르 불타며, 일차로 1:1로 패악 부리고, 예스로 갔었다.
오랜만에 가니,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삼년여간의 익숙함을 감안하더라도, 생소한 예스의 블로그 시스템중 몇몇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물론, 3년을 하루같이 회사보다 더 자주 출근(?) 했고, 전 세계를 돌며(??) 접속했기에, 예스의 블로그 홈피가 눈에 안 들어오긴 했다. 매일 매일 보며, 익숙해지고 있다. (아, 그렇다고, 그 쪽 블로그에 업데이트를 하거나 하는 건 아니니깐, 찾아 올 필요는 없다.네이버 블로그와 서재를 찾아주시는 분들만도 충분히 송구스럽다. ^^ 겹치는 사진과 이야기 안 쓰려고, 혼자서 막 눈치보고 그런다며? 요즘은 점점 블로그, 서재의 체계가 잡혀간다. )
무튼, 블로그홈은 익숙하지 않음을 감안하더라도, 눈에 잘 안들어왔고, 필요한 것들을 찾기 위해 모니터를 샅샅이 뒤져야했다. 알라딘에는 '서재지기'라는 동네북(?) 이 있는데, 예스에서는 죽으나 사나 1:1로 이야기해야해서, 짜증지수가 솟구친다 (거기나 여기나 1:1은 정말 불쾌한 경험;;) 무튼, 알라딘 서재지기의 존재는 서재지기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1:1의 백만배쯤 효과적이고, 혹, 기분 나뻐서 들어갔더라도( 대부분 그러지만;;) 맘이 천만배쯤 풀린다. 고나 할까.
예스에는 예스 24 책방이 있더라.( 생긴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소통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인다. '예스책방'은 '알라딘 편집팀서재' 랑 비슷한데 알라딘의 '편집팀 서재' 업데이트가 서평단에 집중되고, 그 외 예전에는 재미있게 보던 '내맘대로~' 시리즈도 영 뜸해진듯하여, 볼거리가 없다. 거기에 비해 예스 24의 책방은 이것저것 소소한 볼거리가 많다. 직원들의 이야기 같은거. 나 편집자 리뷰도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책 읽어 드립니다.' 나 '미니 테마' 같은 읽을 거리들은 예스에서도 소비자들과 소통을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잠깐 딴 얘기, 예스24책방 말고, 예스24 리뷰어클럽이 있어서, 여기서 서평단을 모집하는데, (알라딘의 편집팀 서재가 '예스 24 책방'과 '리뷰어 클럽'으로 나누어져 있는 듯하다. ) 여기서 서평단을 모집하는데, 알라딘과 거의 비슷하다.
다른 점이라면, 예스에서는 책을 선정한 후 댓글로 책을 읽고 싶은 사유를 달게 한다. 예스24 책방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중, 이 리뷰어 클럽 담당자 이야기가 있는데, 책 선정보다, 리뷰어 선정하는 것이 더욱 힘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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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을 기하고자 리뷰 신청글과 이전 당첨 여부는 물론, 신청자의 블로그와 이전 리뷰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담당자들끼리는 야근이 필수인 '마의 수요일'로 부르고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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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한다. 물론, 알라딘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조사하면, 다 나와. 하지만, 귀찮다. 그냥 믿을랜다. )
그 외에 또 어떤게 있을까, 놀랍게도, 예스 24 로그인 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린다는거.
가끔 가다가 알라딘과 똑같은 시스템 에러 메세지가 뜬다는거.(순간 알라딘인줄 알았다;;)
아, 그리고, PC포커, 인터넷 맞고, 그시키, 거기도 와서 글 올리더라. 썩을놈. (왠지 반가워서, 막 욕해 줬다는)
블로그의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카테고리 나누는 기능은 알라딘에서도 업그레이드 된지 얼마 안 되었지만, 알라딘이 훨씬 편해서, 그 쪽 블로그 쓰려니깐, 불편하고 답답하더라.
예스는 네이버처럼 '블로그 공감' -> '예스 공감' 이 있었고,
방문한 사람이 표시되었다. 역시 네이버처럼. 이런것들은 뭐 좋을 것도 나쁠것도 없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