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리지 블루
유이카와 케이 지음, 서혜영 옮김 / 문이당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뒤지지 않는 미모에 '여자가 해봤자 얼마나 잘하겠어'하는 식의 말을 듣기 싫어
주어진 일에 책임을 다하고 스스로 솔선수범하지만 일이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언젠가는 결혼을 하고 싶지만 결혼해도 일을 그만두지 않고 양쪽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노리코'
노리코와 같은 광고 에이전시 회사에 열심을 다했지만
이제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편안한 휴식처를 꾸미고 싶은 '가오루'
직장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가장 모범적인 남자 '이쿠오'를 마음에 담아두었던 두 여자,,,,
용기내어 고백한 '이쿠오'와 '가오루', 혼자 남게 된 '노리코'
결혼2년차인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여성의 입장에서 이해해 보려고 생각해보았다.
결혼과 일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고민하고 있음을 어렴풋이 느꼈다.
"우리들은 달라, 특별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어라고 생각해도 세월 앞에서는 용서 없이 무너져 버린다. 그러고는 이런게 아니었어를 마치 주문처럼 반복하는 것이다"라는 부분을 읽었을 때에는
비슷한 생각을 했었지 하고 동감했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며 희망을 가져야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노리코가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되는 '여행'이라는 아이템은 역시 어떤 계기를 가지게 하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기에는 '여행'이 한 가지 수단임을 인정하면서,,,,
집사람과 다시 같이 가고 싶은 이탈리아를 상기시키며,,,,
두 여성의 인생사를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순간을 3년 또는 6년의 시간을 간격으로 책 한권에 표현하는 방식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