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물고기
다니엘 월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동아시아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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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버지의 의미는 거의 비슷한 것이 아닌가 한다

아버지는 왠지 커다란 느낌....이지 아닐까

내용에서도 아버지의 임종을 배경으로 아버지의 젊은시절 무용담인 강에서 소녀의 목숨을 구한 일, 거인을 길들인 이야기등을 이야기 함으로써 어릴적 약간 과장된 이야기를 어른들로부터 들었을때 감탄하면서 집중하는 등의 느낌을 받게 된다.

화자인 아들은 아버지의 임종에서 사람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을 하게 되는데 "한 남자가 자기 아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위대하다"라고 하는 부분에서 공감을 느끼지 않을까 한다

대부분 부모님 중에서도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속시원한 대화 한번 제대로 해본 기억이 없으리라고 생각되는데 이책을 통하여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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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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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갈등은 대부분 뻔한 생활속에서 발생하는 듯 하다.

이 책에서도 늘 뻔한 말다툼과 그 후의 화해로 해결되는 것이 없이 계속해서 감정이 남아있게 됨을 표현하고 있다.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들을 몇권 읽어보았지만, 공통점이 있는 듯 하는데...

우선, 등장하는 여자들의 남자들은 '대부분 곰퍼럼 둥근 팔 등의' 표현처럼 건장한 남자들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상 평범하지 않은 관계속에 위험하거나, 해체직전 등 다소 어둡고 슬픈 관계를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경향이 있다.

작가후기에서처럼 온갖 과자가 들어있는 과자상자가 아닌 한 봉지의 사탕 주머니라는 글에 동감할 정도로 잘 묶어놓았다고 할 수 있겠다.

에쿠니 가오리의 이야기를 즐겨 읽는 이유는 이야기속 사람들은 다양하지만 고독을 느끼는 인물들의 삶과 가까운 앞날을 이야기 하고 있는 이유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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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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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계속 뜨고 있는 파울로 코옐료의 그리고 일곱번째 날 3부작 중 죽음을 소재로 한 그 두번째 이야기이다. 자살을 시도한 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다른 2권의 책과 같이 주인공의 7일간 행적과 생각을 표현한 것인데

철학적 생각이 요하는 다소 어려운 면도 있으나, 재미있게 읽었다.

이야기의 장소는 정신병원으로 작가가 예전의 병력을 이야기 하며 정신병원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는 말과 같이 과연 '미쳤다는 것은 무엇인가?' 부터 여러 질문들을 쏟아내고 있다.

과연 미쳤다는 것은 어떤것일까?...이 책에서 작가는 한 조그만 나라의 왕과 백성들의 이야기를 하며 미친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고,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하고 있는데, 자신의 세계에 갇혀 표현하지 못하고 그것을 일반인들은 이해하지 못한 괴리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속으로 들어가서,,,,,,,,

앞으로의 삶이 뻔하여, 삶에서 기대했던 거의 모든것을 젊어서 얻었고, 세상일에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는 자신을 느껴 자살을 시도한 베로니카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죽음을 기다리는 순간이 갑자기 두렵다고 느끼기 시작하는데, 우울증이 원인인 여자와 자신의 피아노 연주를 들어주는 정신분열증 환자와의 관계에서 새로운 삶을 갈망하게 된다.

결국, 처음 자살의 원인과 등장하는 인물들의 큰 공통점은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비겁함이지 않을까 하는데

그러나, 자기 자신은 주변상황에 따라 여러 개념의 자신이 존재하는데 굳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이라는 한 면만으로 삶을 포기한다는 것은 모순이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이책을 읽고 나서,,,, 아직 멀다고 생각되는 죽음을 생각하면서 남은 생의 아쉬움을 느끼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보다 나은 삶을 꿈꾸는 삶에 대한 욕구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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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메르헨 - 로코코 시대에서 현대까지 300년의 이야기
루이제 린저 외 지음, 이용숙 옮김 / 마음산책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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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300년을 거슬러 올라간 동화집이라는 큰 기대를 가지면 실망할 수 있을 것이다.

트롤의 아이등 이미 예전에 들어본 이야기와 잘 모르는 외국의 동화들로 성실, 사랑등 교훈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지만,

책장이 적색 계열로 되어 있어 책의 내용에 집중이 않되고 이상한 그림들로 인해 심히 마음이 상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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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 의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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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접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주인공들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은 외로움이다

책속에서 자주 나타내주고 있는데, 같이 있으나 왠지 외로움....'홍차잔에 곁들여진 각설탕'이든지 등등....

주로 과거에 어떤 경험에 의한 기억으로 인하여 주인공의 성격을 외로움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책에서도 불행하지는 않았어도 충분히 고통스러웠던 그 한없는 시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사회적이지 못한 왠지 동떨어져 있었던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책의 제목인 '웨하스 의자'로 행복에 대해 표현하고 있는데,,,

어릴적 가장 좋아했던 간식인 웨하스를 이용하여 길쭉한 네모형상인 의자를 만들면, 이는 눈앞에 있는 의자이지만 절대 앉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하여, 아마 잘못 건드리면 금방 부서지는 행복의 이면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점은 항상 주인공의 성격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별을 세개 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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