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구조와 교과 - 개정 증보판
이홍우 지음 / 교육과학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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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너의 지식의 구조....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나온지 오래된 책이긴 하지만, 아직 이만큼 잘 정리된 책도 없는 듯 하다.  

지식의 구조와 관련한 교육학 내용을 폭넓고 깊이있게 이해하길 원하는 임용준비생들은 이 책을 반드시 한번 보길 바란다. 후회없을 것이다. 

부록으로 J.S.Bruner의 '지식의 구조'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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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속에서 기상이변은 어김없이 흉작을 몰고왔고 기근과 전염병으로 위기를 유발했다. 14세기 중반 유럽대륙을 공동묘지로 만들어버린 페스트는 기온강하와 홍수빈발로 삶의 조건이 악화된 가운데 번식력이 큰 쥐 떼에 의해 전파된 재앙이었다. 유럽은 인구의 3분의 1인 3000만 명을 잃었고 북미와 아시아에서도 4000만명의 희생자를 냈다. 1918년에 세계를 휩쓴 스페인 독감도 그 이전의 기상조건과 맞닿아 5억 명이 감염되고 50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1815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폭발도 기상이 민생과 정치에 어떤 충격을 주는지 잘 보여준다. 당시 화산재로 인한 기온 강하는 미미했는데,(0.4~0.7) 북반구에서는 이듬해 여름이 사라졌고, 냉해가 3년간 계속 됐다. 굶주림과 전염병은 폭동과 난민사태를 빚었다.  

영국엘리자베스1세 치세에서도 1590년대 기상악화로 기근이 닥치는데 여왕이 귀족과 부자에게 수요일과 금요일의 저녁을 굶으라 하고 기부토록 해서 민심을 살폈다는 기록이 흥미롭다. 

프랑스대혁명이 일어난 1789년에 빵값이 가장 비쌌다는 기록도 예사롭지 않다. 

 

<동아일보>2010. 9. 14. 시론 '기후변화 대응체계 발등의 불' KAIST 초빙특훈교수 전환경부장관 김명자의 글 중에서 

 

  역사에서 먹을 것과 기후의관계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듯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가지 기상이변으로 볼 수 있는 기록이 있다. 특히 '소빙하기'이론은 무시하기엔 너무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듯 하다. 그래서인지, 왕조실록이나 역사서에서 기후와 관련한 내용으로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려는 시도가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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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쓴 일본사
아사오 나오히로 외 엮음, 이계황.서각수.연민수.임성모 옮김 / 창비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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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일본의 역사를 정리한 통사이다. 

일어일문과학생, 사학과학생, 역사교육과학생들에게 추천한다. 통사를 읽고자하는 일반인에게도 추천하지만,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황석영님은 이 책을 추천도서 목록에 넣어 두었다. 대가의 추천이 있는 이유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내용의 방대함과 함께 세세하게 보아도 절대 빈틈이 없는 역사서술에 감탄이 절대 나온다. 

한번 두번 읽을 때는 어려웠는데, 세번째 부터는 하나로 관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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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은 황해도 금천에 있는 골짜기 이름이다. 항상 제비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하여 '연암'이란 이름이 붙은 바위였다.  

언뜻보면 선생은 거대한 바위와도 같은 인상을 풍긴다. 키가 크고 풍채가 좋은 선생은 벌어진 어깨에 등은 꼿꼿하여 앉아계실 때면 더욱 그애 보였다.  

깊은 주름이 진 이마와 불그레하고도 긴 얼굴은 고집스러워 보이고, 길게 쌍꺼풀진 눈과 듬성듬성한 구레나룻은 더욱 강한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한 번 입을 열면 이내 방 안에 봄 햇살처럼 명랑하고 쾌활한 기운이 감돌았다. 굵은 눈매는 어느새 가늘어지고 활짝 웃는 얼굴에 치켜진 구레나룻이 햇살처럼 퍼졌다. 마치 봄기운을 안고 제비 한 마리가 날아온 듯 싶었다.  

세상에 가장 먼저 봄기운을 안고 날아오는 새는 제비이다. 

   <책만보는바보> p172,173 

 

연암 선생은 1780년에야 뒤늦게 중국에 다녀오셨다. 북경을 지나 중국황제의 피서 행궁인 열하에까지 이르는 긴 여행이었다. 선생은 그때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을 글로 남겼는데, 바로 <열하일기>이다. 

....그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었다. 평소 중국의 제도와 문물에 대한 선생의 생각, 중국과 우리의 역사, 자연과학에 대한 지식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연암 선생 특유의 명쾌하고 논리적인 문장과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해학까지 곁들여져, 한번 손에 들면 놓기가 어려웠다. 

....우리 조선 사람들은 아직도 그들을 오랑캐라 멸시하며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암 선생은 확실히 볼 것은 보고,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보기 좋고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냐... 

...깨어진 기와 조각과 냄새나는 똥거름이 가장 볼 만하더이다.... 

....중국 사람들이 깨어진 기와 조각 한 장이라도 허투루 버리지 않고 담을 쌓는 데 쓰고, 더 작은 조각들은 땅에 깔아 비가 와도 질척이지 않게 하는 것을 주의 깊게 보신 것이다. 그저 낯선 곳의 풍물을 구경 삼아 간 것이라면, 결코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광경이다. 

                 <책만보는바보> p178~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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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2disc)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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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히스레져의 마지막 영화.... 

이 영화를 찍던 중 히스레져는 사망했다. 

배트맨 영화의 결정판,,, 

엄청난 볼거리로 유명한 헐리웃 대작이다. 

하지만, 영화를 들여다 보면,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고, 아픔을 이겨내려는 강한 의지가 있는 철학 있는 영화다. 

헐리웃 액션 대작이라, 비아냥거리며 폄하하지마라... 

그런식으로 이야기하며 미국을 욕하다간, 절대 그들의 손바닥을 벗어나기 어렵다. 

그들이 과연 돈만으로 헤게모니를 장악했는가??? 

영화 한편에도 그들은 많은 생각과 각고의 노력을 담았다. 

반성하고, 돌아보고, 또 깊이 생각할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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