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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자, 반짝이다 - 공장에서 거리에서 만난 조금 다른 목소리 : 금속노조 여성운동사
전국금속노동조합 지음 / 나름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아버지께서는 공사판에서 막 일을 하셨다.
우리 집을 짓는 공사장을 구경할 때, 아주머니 두 분이 힘들게 모래를 나르고 계셨다. 그때는 그들의 노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힘든 공사판에 여성 노동자가 있다는 것, 그들의 노동이 돈벌이를 위한 것이란 것,그들의 삶과 노동 현장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
그것들이 우리 사회에 무엇을 말하는지 나이 한참 들어서야 알게 되었다.
그때 공사판에서 힘들게 일하시던 여성 노동자, 화장실은 어떻게 갔을까?
생리적 현상을 어찌 해결하면서 일했을지.ㅠㅠ........
나는 그들의 고통을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저 그들의 고통을 이해한다고 말만 할 뿐, 그저 미한해만 할 뿐,,,,
얼마나 힘든 삶이었을까?
무지한 노동자들이지만, 삶에 힘을 다하시던 분들의 이야기....
한 가지 한 가지 알아가면서, 그들이 만든 우리 사회의 참된 이야기....
살아있는 생생한 삶의 이야기가 가슴을 팍! 친다.
그들의 힘 있는 삶과 투쟁의 과정이 녹아있는 이 책을 권한다.
한번 읽으면 뼈를 때린다. 두 번 읽으라,,,,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
문장이 살아서 가슴을 파고든다.
2021.12. 2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