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의 그늘 - 상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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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나라의 역사에 대한 개략적인 지식이 있다면, 이 소설의 이해가 더욱 쉽다고 생각된다. 역시 베트남의 역사는 유인선님의 '새로쓴 베트남의 역사'가 최고의 개설서라고 말하고 싶다. 내용이 탄탄하다.

 

나는 그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나라의 소설을 최소한 20권이상 읽어야 한다는 이성형님의 의견에 동의한다. 베트남과 관련해 많은 소설이 있지는 않더라도, 베트남전쟁과 관련한 많은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이 소설은 베트남에서 벌어진 전쟁물자 빼돌리기를 단속하려는 미군과 한국군의 연합대, 그리고 월남민들의 이야기이며, 그들 사이에 베트콩과 미군의 전쟁 양상, 우리의 전쟁참여 등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관계를 떠나 베트남이란 나라에 우리는 파병을 하였고, 많은 젊음이 그 전쟁속에서 사라졌다. 우리가 그 역사를 외면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의 역사가 되었다고 하지만, 그들의 역사가 또 하나의 우리역사인 것이다. 이 소설에서 말하려는 것에는 우리의 책임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미국과 베트남, 그리고 파병국으로서 우리...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201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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