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조지 오웰의 '1984'는 학생들의 필독서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바로 '빅브라더'때문이다. 빅브라더는 감시하는 초권력자로 불리는데, 조지오웰의 1949년 소설에 등장한다.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당시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아무리 전체주의, 공산주의가 득세하던 시대라고 하여도..... 

최인호의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는 말도 안되는 상상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결국 주인공K는 무엇을 상상한 것인가??  

말도 안돼는 내용인데,,, 자꾸 다음내용이 궁금해졌다. ... 만약 이 소설의 작가가 최인호님이 아니였다면, 마지막까지 읽었을까도 생각하게 할 정도로 말도 안돼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처음엔 많이 당혹스러웠다. 

마지막에 K의 결말은 조금 많은 생각을 하도록 했다. 다른 세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 우리가 보는 세계가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 

사실 그렇게 치밀한 이야기전개로 보기는 어려운데,,,, 그래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문체가 자꾸 페이지를 넘기게 했을 뿐 아니라, 결말에선 나도 혼란스럽다는 생각이 압도했다.  

읽어 보고 평가하심이 좋겠다. 이런 류의 글을 당대에 평가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2011. 8월 12일부터 동년동월 15일까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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