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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몽
황석영 지음 / 창비 / 2010년 6월
평점 :
난 황석영의 '장길산'이 최고의 글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5번을 읽기로 했다. 어휘도 많고, 글이 길지도 짧지도 않은 것이...너무도 매끈하다고 여긴다.
강남몽...글이 매끈하다. 그런데,,, 이거 완전히 역사책을 읽는 것 같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역사드라마같다고나 할까?...꼭 현실에서 존재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적어둔 것 같다.
지금도 기억난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다시 생각난다. 총체적인 부실의 결과물로 우리를 다시 반성하게 했던, 거대한 가슴아픈 사고를 기억한다. 당시 난 건설회사에서 일하고 있었고, 회장님의 한숨과 그만할 일이라는 고뇌에 찬 얼굴을 보았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다. 그래서 이 글이 너무 생생하다.
그래도 역시 열심히 묵묵하게 일한 자들만이 살아남았다. 역사는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을 2011년 2월 14일부터 동년동월 17일까지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