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한 구석의 높다란 석대 위에 앉아 있는 그 작은 잿빛 석상을 보기 위해 대영박물관에 들르는 것이 그의 습관이 되었다.
'이 작은 친구는 운도 없군,' 그는 생각했다.
'한때는 사람들이 이 친구 앞에서 절을 하고 제물을 올리고 법석을 떨었을 텐데.'......
<애거서크리스티 전집1. 외로운 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