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미의 이름 - 하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81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stat rosa pristina nomine, nomina nuda tenemus
(지난날의 장미는 이제 그 이름뿐,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 덧없는 이름뿐).
<코란>이라면, 이교도의 경전인 사서가 아닙니까??
사서라고 하지 말고, 우리 성서와는 유가 다른 지혜가 담긴 서책이라고 불러라....
난 20세기 최고의 소설로 이 책을 꼽는다. 너무도 지혜롭고, 너무도 심도있으며, 앞뒤 아구가 딱드러맞으면서도 재미가 더해진 글이다.
14세기 수도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해결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을 보여준다. 당시의 시대상과 철학적인 질문과 해답,,,그리고 세속의 사랑에 대한 시대적인 대응과 개인의 감정에 대한 솔직한 답변.... 그들의 종교와 이성에 대한 생각들....
너무도 치밀하고 정밀하게 한페이지 한페이지 이야기가 전개된다.
20세기 최고의 소설은 단연 <장미의 이름>을 꼽겠다.
이 책을 2002년 7월에 처음읽었고, 2010년 11월 1일부터 동년동월 14일까지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