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성의 기원 - 『열녀전列女傳』에 대한 여성학적 탐구
정재서 외 엮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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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이라는 이름으로 여성들에게 가해진 말도 안돼는 일들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로 어쳐구니 없습니다.  

남편이 죽자, 며느리에게 자살을 강요합니다. 왜냐구요??가문의 이름을 날리고, 열녀문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야 가문에서 공직을 받는 자가 나오고 가문이 빛나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자살을 강요한 가문은 자살하는 날자를 광고하여 많은 구경꾼이 모이게 하는 말도 안돼는 일도 벌이고요... 

이 책을 본 뒤 열녀문을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열녀문에 얼마나 많은 여성들의 피눈물이 배여있을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상당히 거칠다는 느낌이 드는 군요...또,, 현재의 관점으로 과거를 재단하는 것은 아닌지??(하기야 역사란 원래 현재과 과거의 대화이긴 하지만,,) 또, 왜 그 당시의 모습은 저렇게 묘사되었을까? 마지막으로 <열녀전>이란 책 하나만으로 당시의 여성관이 모두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2007년 8월 6일부터 2008년 5월 5일까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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